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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행장 "수은 때문에 수주 못했다는 말 안 나오도록 하겠다"

  • 송고 2019.01.24 17:48 | 수정 2019.01.24 17:48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해외인프라·신시장 개척 역점 "꼭 필요한 부분에 금융 지원"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수은 역할 커져…본연의 업무에 주력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한국수출입은행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한국수출입은행

지난해 혁신안 이행과제를 완료한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올해부터는 본연의 업무인 국내 수출기업의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비올 때 우산을 같이 쓰겠다'는 표현으로 수은이 자금지원을 하지 않아 수주를 하지 못했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전보다 적극적인 지원행보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은성수 행장은 24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전국은행연합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은 행장은 "지난해는 조직슬림화를 끝으로 혁신안 이행과제를 완료하는 등 수출입은행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었다"며 "2016년 설립 이래 처음으로 1조5000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수은은 지난해 5000억원 내외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반적 경영지표가 회복됐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10월 해외건설 및 플랜트, 조선 등 중후장대 산업의 업황 부진이 수은의 건전성 저하로 이어지면서 수은은 총 23개 과제로 구성된 혁신안을 수립했다.

이후 혁신안 이행을 지속해온 수은은 지난해 12월 해양·구조조정본부와 창원지점, 구미·여수·원주 출장소를 줄이는 조직축소를 단행하며 2년여에 걸친 혁신안 이행과제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수출 6000억달러를 돌파한 우리나라는 무역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만큼 수출이 중요시되고 있다. 경기둔화 우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주요국 경제성장전망 하향 등 불안요인이 산재한 현 상황에서 수은의 역할을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은 행장의 생각이다.

올해 62조원의 여신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은 행장은 "자금 공급량 확대도 중요하나 꼭 필요한 부분에 금융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수은 때문에 수주 못했다는 이야기 안 나오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인프라, 신시장 개척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경기둔화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은 비올 때 우산을 같이 쓴다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올해 자동차, 조선,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분야를 4대 주력산업으로 선정하고 자동차·조선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신용도 하락을 이유로 기존 이뤄진 대출을 회수하거나 여신한도를 축소하지 않는 등 자금지원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STX조선해양을 비롯해 성동조선해양, 대선조선 등의 구조조정을 추진한 수은도 우리나라의 주력산업이 자금지원을 받지 못해 곤란한 일은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은 행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조선업계의 수주가 회복세를 보이긴 했으나 글로벌 조선경기가 살아난다고 보기에는 아직 미흡하다"며 "오는 2020년 강화되는 환경규제로 선박 발주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기대만큼의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업계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수은이 선박 수주에 필요한 RG(선수금환급보증)를 발급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항상 있었는데 수주로 인한 손실이 상당할 것으로 우려되는 계약을 제외하고는 RG 발급이 이뤄지고 있다"며 "RG 발급 요청이 들어온다고 무조건 다 들어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수은을 채권단으로 두고 있는 조선소들은 RG 발급 요청이 거부당할 경우 그 근거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으나 수은이 번번이 이를 거부해왔다며 불만이 제기돼왔다.

특히 성동조선 노조는 1년 가까이 수은 본사 앞에서 천막농성을 진행하며 지속적인 선박 수주와 건조를 통해 조선소가 회생할 수 있도록 RG 발급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은 행장은 "선박 건조가 2년에 걸쳐 진행되는 만큼 건조기간에 시장의 변화나 원자재가 변동을 예측하기 힘들고 계약시점에서 이를 반영해 수익성을 판단하는 것은 다소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계약조건을 검토해 자금지원 여부를 신중히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무특성으로 인해 수은의 수익성 판단 근거를 공개하는 것은 어려우나 행장이 직접 나서서 RG 발급을 비롯한 수출기업의 자금지원이 더욱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금융 때문에 수주 못한다는 말은 최대한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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