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9년 09월 18일 16:47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소비심리 개선됐지만 '비관론' 여전해…집값전망 바닥수준

1월 소비자심리지수 전월대비 0.6p 상승했지만 여전히 100 밑
현재경기·향후경기·취업전망 등 작년 하반기부터 기준값 하회

이윤형 기자 (y_bro_@ebn.co.kr)

등록 : 2019-01-25 08:57

▲ 소비자심리가 두 달 연속 개선됐으나 아직까지는 경기를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소비자가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연합

소비자심리가 두 달 연속 개선됐으나 아직까지는 경기를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소비자가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97.5로 전월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두달 연속 하락했다가 12월 증가 전환한 뒤 두달째 같은 흐름을 이어간 것이다.

다만 지난해, 10월부터 넉달 째 기준치 100 밑에서 맴돌았다. 이는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한 달 전보다 줄어들긴 했으나 긍정적으로 보는 소비자에 비해서는 여전히 많다는 얘기다.

CCSI는 소비자심리지수는 가계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의 주요 지수를 표준화한 것으로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다. 2003∼2018년 장기평균을 기준값(100)으로 잡고 산출된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장기평균보다 소비자심리가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한은 관계자는 "정부의 경기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 미중 무역협상 재개, 주가·임금 상승, 생활물가 오름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표 가운데 3개가 상승했고 2개는 보합, 1개는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 CSI(65)가 전월 대비 3포인트, 향후경기전망 CSI(76)는 4포인트, 현재생활형편 CSI(90)는 1포인트 각각 올랐다. 생활형편전망 CSI(91)와 소비지출전망 CSI(109)는 모두 지난달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수입전망 CSI(98)는 1포인트 하락했다.

▲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표 가운데 3개가 상승했고 2개는 보합, 1개는 하락했다.ⓒ한국은행

한은 관계자는 "주부와 무직자, 학생, 자영업자 등을 중심으로 가계수입전망에 대해 회의적인 응답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그밖에 주택가격전망 CSI는 91로,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지수가 100 미만이라는 것은 1년 후 주택가격이 하락하리라는 전망이 상승 예상보다 많다는 뜻이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지난해 9월(128), 10월(114), 11월(101), 12월(95)에 이어 다섯 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주택자의 대출을 제한하는 규제와 주택 공급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금리 수준 전망 CSI(125)는 전월보다 7포인트 내렸다. 미국의 올해 정책금리 인상 횟수가 3회에서 1∼2회로 축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면서다.

일자리와 임금에 대한 전망은 개선됐다. 취업기회전망CSI가 전월대비 4포인트 오른 78로 집계됐고, 임금수준전망CSI는 3포인트 오른 122로 나타났다. 주택가격전망 지수는 전월보다 4포인트 빠진 91로 지난 2013년 1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물가수준전망 지수는 145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이와 함께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2.4%,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2.3%로 모두 0.1%포인트씩 떨어졌다. 기대인플레이션은 관련 통계가 조사되기 시작한 2008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가 둔화하고 국제유가가 하락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복수응답)으로는 '공공요금'(50.0%), '농·축·수산물'(33.7%), '개인 서비스'(32.7%) 순으로 많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