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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경기 하락 여파…삼성전자·SK하이닉스 시총 급락

  • 송고 2019.01.25 16:36 | 수정 2019.01.25 16:37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6개월여 만에 시총 40조 증발…반도체 가격 급락·4Q 어닝쇼크

업계 '상저하고' vs 전문가들 "2011년 같은 역대 최대 가격 하락"

반도체 경기 하락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이 6개월여 만에 40조원 넘게 증발했다.

반도체 경기 하락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이 6개월여 만에 40조원 넘게 증발했다.

반도체 경기 하락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이 6개월여 만에 40조원 넘게 증발했다. 지난해 하반기 반도체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업황 우려가 고조됐고 4분기 양 사가 나란히 어닝쇼크를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267조147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6월 29일 시총 299조4615억원보다 32조3137억원 감소한 규모다.

SK하이닉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날 기준 SK하이닉스의 시총은 54조381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말 시총 62조3898억원보다 8조80억원 낮아졌다.

지난해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반도체 고점 논란이 심화되고 4분기부터는 반도체 가격이 급락하며 양 사의 주가도 하락해 시총이 쪼그라들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평균거래가격(ASP)은 지난해 4분기에만 11% 넘게 떨어졌다. D램은 삼성전자 매출의 50%, 영업이익의 70~80%를 차지한다. SK하이닉스의 경우 매출의 70~80%가 D램이다.

실제로 전날 열린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차진석 SK하이닉스 부사장은 "4분기 실적은 글로벌 경쟁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D램과 낸드의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에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고객들의 보수적인 구매 전환과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 등으로 4분기 D램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2% 하락하고 ASP는 11% 감소했다"며 "낸드플래시 출하량도 10% 증가에 그쳤고 ASP는 전분기 대비 21% 하락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전날 SK하이닉스는 작년 4분기 매출액 9조9381억원, 영업이익 4조4301억원으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5조1000억원을 13.14% 밑돌았다.

사정은 삼성전자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도 4분기 매출액 59조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망치 대비 20%나 낮아 시장 충격이 컸다.

문제는 반도체 시장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전날 컨퍼런스콜에서 SK하이닉스는 "올해부터 IT 전반의 수요 둔화가 진행되며 수요 가시성은 낮아지고 있다"며 "데이터센터용 서버 D램 수요가 줄고 하이엔드 스마트폰용 수요도 줄고 있는 반면에, 메모리업체의 공급이 증가하며 수급 상황 변화의 폭이 예상보다 커졌다"고 밝혔다.

이어 "서버 고객들은 기존 데이터센터의 투자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바꾼 것 같다"며 "D램 재고를 소진할 때까지 당분간 서버 D램 수요는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버 D램은 지난 2년간 반도체 초호황을 이끌어온 주역이다. 그러나 올해 서버 D램은 수요와 가격이 모두 급락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지난 21일 D램익스체인지는 "올 1분기에만 서버용 D램 가격이 전 분기보다 20% 하락할 것"이라며 "예상대로 올 4분기까지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전체로는 50% 가량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올해 반도체 경기를 '상저하고'로 전망하며 하반기에는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시각 차가 뚜렷한 모습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D램과 낸드플래시 판매 가격은 각각 36%, 44% 떨어질 것"이라며 "이는 역사적으로 가장 가파른 하락을 나타냈던 지난 2011년과 유사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도 "올해 코스피 이익 추정치는 3개월 전과 비교해 18%나 하향됐는데 대부분이 반도체 (-35%) 때문이며 반도체를 빼고 보면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며 "반도체는 추가 하향 가능성이 있는데 업황 둔화 이외에도 '치킨게임', '가격 담합 판결' 등 외부 요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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