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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마진 '뚝'…정유업계 특명 "상반기를 버텨라"

  • 송고 2019.01.30 15:47 | 수정 2019.01.30 15:47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 2018년 1월 6달러대→2019년 1월 넷째주 1달러대

IMO 황함량 규제 대비 고부가 저유황유 비중 늘린 국내 정유사 수혜 기대

정유사의 실적을 좌우하는 정제마진이 1달러대를 기록하면서 업계 근심이 커지고 있다.

최저수준의 정제마진에 올해 1분기 실적도 안갯속이다. 다만 정유업계는 하반기 국제해사기구(IMO) 규제 등에 따른 시황 반등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30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1월 넷째주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1.7달러로 전주 대비 0.8달러 하락했다. 지난해 1월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6달러대였다.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아시아권 정유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되는데 보통 배럴당 4~5달러 수준이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져 있다.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이 1달러대라는 뜻은 정유제품을 팔수록 손해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휘발유 마진은 더 심각한 수준이다. 휘발유 마진은 각 지역에서 0달러대 또는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휘발유 마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이유는 글로벌 정유사들이 상당히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휘발유 수요가 견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재고가 더 많이 쌓이고 있는 것이다.

정제마진이 배럴당 2.8달러 수준이었던 지난해 4분기 국내 정유사들은 실적 악화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미 실적을 발표한 에쓰오일은 정유사업에서 501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주요 정유사들의 지난해 4분기 정유부문 실적도 크게 다를 바 없을 것으로 보인다.

1달러대의 정제마진으로 근심이 깊어가는 정유업계지만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제설비의 정기보수 영향으로 가동률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IMO 황함량 규제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고부가의 저유황유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ktb투자증권의 이희철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중 정제마진의 의미 있는 회복은 불투명하지만 2분기에는 성수기 진입 효과로 등·경유 및 가솔린 마진 반등이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는 2020년 1월 시행 예정인 IMO 황함량 규제 영향으로 경유 재고 비축 및 벙커유 재고 소진 효과로 고도화 설비 마진이 회복될 것"이라며 "고도화 및 탈황설비 비중이 높은 국내 정유사의 수혜가 부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정유사들의 가솔린 생산 비중은 2018년 46.9%에서 2020년 45.6%로 하락하고, 디젤 생산 비중은 2018년 29.5%에서 2020년 31.5%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쓰오일 관계자도 "당장 휘발유 재고가 높아 소진되는데 시간이 필요해 당분간 휘발유 마진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미국, 인도 등 정유사 정기보수로 인한 물량 감소, 하반기 미국 정유사들의 디젤 위주 가동 등으로 휘발유 마진이 본격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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