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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 속 넥슨 인수전…'기승전 텐센트'

  • 송고 2019.01.31 15:21 | 수정 2019.01.31 15:21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넷마블 인수 참여 공식화…열기 고조

카카오·넷마블 모두 中텐센트 영향 '변수'

넥슨 인수를 둘러싼 기업간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카카오에 이어 넷마블이 넥슨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 국내 게임산업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국 거대 IT기업이자 게임기업인 텐센트가 카카오와 넷마블의 각각 2대, 3대 주주라는 점에서 결국 국내 기업을 이용해 넥슨 우회 인수를 노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31일 넷마블은 입장자료를 통해 "두달전부터 넥슨 인수를 검토했고 한달전 최종 참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이어 "해외 매각의 경우 한국 게임 생태계 훼손이 우려된다"며 "국내 자본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0일 카카오 역시 "넥슨 인수전 참여를 검토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넷마블이 넥슨 인수에 성공할 경우 넥슨이 보유한 다양한 IP를 활용해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특히 PC 온라인게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넷마블은 지난 2012년부터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모바일게임 전문회사를 지향했지만 경쟁사들의 모바일시장 진출로 최근 성장 한계에 직면한 상황이다. 하지만 PC 온라인게임 명가인 넥슨을 인수할 경우 단숨에 국내 1위 종합 게임사로 클 수 있게 된다.

현재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라는 게임 전문 자회사를 두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톡 플랫픔을 적극 이용해 최근 급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나, 자체 지적재산권(IP)이 부족하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목돼 왔다.

최근 자체 개발 게임을 출시하고 있지만 경쟁사와 비교해 아직은 부족한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강력한 IP와 자체 개발력을 보유한 넥슨을 인수할 경우 퍼블리싱 능력에 개발력까지 갖추게 된다.

문제는 현금이다. 현재로선 카카오나 넷마블 모두 독자적으로 넥슨을 인수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넷마블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조6000억원 정도다. 매각가가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의 몸값을 홀로 떠안기에는 부족한게 사실이다. 이에 넷마블이 컨소시엄을 언급한 것도 이러한 자금 상황을 염두해 둔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카카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시장이 추정하는 카카오의 현금성 자산은 최대 1조2000억원이다. 카카오와 넷마블 양사의 현금성 자산을 합해도 최대 3조원대에 불과해 현재 넥슨의 인수가치로 추정되는 10조원에는 미치지 못한다.

컨소시엄을 통한 공동인수가 불가피한 상황인 이유다. 이 때문에 넥슨의 우회 인수를 노리는 중국 텐센트가 배후에서 상당부분 자금을 지원, 인수전을 지휘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텐센트는 넷마블 지분 17.7%를 보유한 3대 주주다. 카카오 지분도 6.7%를 갖고 있다. 텐센트는 또 과거 약 10조원 규모의 게임사 슈퍼셀을 인수할 당시에도 7개의 투자사를 모아 투자컨소시엄(펀드)을 구성해 경영권을 확보한 경험이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넷마블과 카카오 중 누가 인수하더라도 간접적으로 텐센트는 넥슨을 지배할 수 있게 된다"며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예비 입찰 전까지는 업체간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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