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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작년 4Q 시황 악화 속 딥체인지 효과 빛났다

  • 송고 2019.01.31 16:06 | 수정 2019.01.31 16:07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2018년 비정유사업 비중 75.6%…최초 공개 배터리사업 영업손실 3175억

"배터리·소재 등 미래 성장 동력 적극 투자 통해 회사 수익 구조 고도화"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와 유가 하락, 정제마진 하락 등의 영향으로 석유사업이 부진했지만, 딥체인지 2.0의 영향으로 비(非) 정유사업이 견조한 성과를 거두면서 부진을 만회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실적발표부터 배터리사업의 실적을 따로 발표해 업계 이목을 끌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4조5109억원과 영업이익 2조1202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31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34.2%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액은 13조94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7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SK이노베이션은 유가와 마진 등 외생변수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딥체인지 기반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각 사업의 차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실적을 거둬왔지만, 지난해 4분기 석유시장 환경이 급변하면서 석유사업 적자가 불가피한 것이다.

다만, 4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유가 변동에 따른 손익 악화를 방어하기 위한 헷지(Hedge)를 통해 4분기 중 6556억원의 영업외이익을 시현, 세전이익은 2788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본격적인 수주와 투자가 진행됨에 따라 회사의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한 소통을 위해 이번 실적발표부터 배터리사업의 실적을 구분해 발표·공시했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 연간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확대된 3175억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 구분 공시에 따라 배터리사업을 포함한 화학, 윤활유, 석유개발, 소재사업 등 비정유부문이 지난해 연간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5.6%에 달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4분기 시황 악화로 석유사업이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따른 각 사업 별 내실을 바탕으로 연간 실적 선방을 이뤄 낼 수 있었다"며 "향후 딥체인지2.0에 기반해 배터리·소재 등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회사 수익 구조를 더욱 고도화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7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중시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16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한 데 이어, 2018년 연간배당은 전년과 동일한 주당 총 8000원을 배당하기로 확정했다. 따라서 중간배당을 제외한 기말배당은 주당 6400원이다.

◆작년 4분기 석유사업 5540억 영업손실…유가 급락·마진 악화 여파

사업부별로 연간 기준 석유사업은 매출액 39조1935억원, 영업이익 7132억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유가 상승 영향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19.6% 증가했지만, 4분기 유가 급락 및 정제마진 악화 여파로 영업이익은 52.5%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석유사업은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평가 손실과 휘발유 등 제품 크랙(Crack) 축소에 따른 정제마진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9624억원 감소한 55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석유사업은 글로벌 정제설비 신증설과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있지만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부터 실시하는 황함량 규제 도입으로 경유를 중심으로 한 우호적인 시황을 전망하고 있다.

화학사업은 연간 기준 매출액 10조6844억원, 영업이익 1조1175억원을 기록했다. PX(파라자일렌) 스프레드는 연중 강세가 지속됐으나 그 외 에틸렌, PE, 벤젠 시황이 약세를 보여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8.9%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화학사업은 전 분기 대비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나프타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 및 올레핀 제품 스프레드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960억원 감소한 2495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올해 올레핀 스프레드는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 우려 및 미국 에탄크래커 PE 물량 유입 등으로 약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PX 스프레드는 중국 신규 다운스트림 설비 가동으로 수급이 개선되며 지난해 보다 강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해 윤활유사업은 고급 기유의 견조한 수요 성장에도 경쟁사 신규 설비 가동 및 4분기 유가 급락에 따른 제품 재고 손실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8% 줄은 4607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 윤활유사업 영업이익은 마진 악화 및 유가 하락에 따른 제품 재고 손실 증가로 전분기 대비 580억원 감소한 74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글로벌 경기 둔화 및 그룹II 신·증설로 인한 공급량 확대에 따라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은 원가 절감 및 판매량 증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석유개발사업은 전반적인 유가 상승 영향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2558억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35.8%나 증가한 것이다.

더욱이 작년 4분기 석유개발사업은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7월 진행된 페루 56광구 정기보수 기저효과로 판매 물량 등이 증가해 전 분기 대비 81억원 증가한 79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배터리사업은 매출액 3482억원, 영업손실 3175억원을 기록했다. 유럽지역 고객사에 대한 전기차 배터리 공급이 늘어나면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9.0% 대폭 늘었지만, 신규 수주에 따른 투자 확대, 대규모 인력 충원 등으로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36.8% 확대됐다.

소재사업은 전년 대비 39.2% 증가한 870억원의 연간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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