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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살까 전세 살까"…무주택자 '갈팡질팡'

  • 송고 2019.02.07 11:19 | 수정 2019.02.07 13:30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정부 규제, 공급증가 등 영향으로 향후 집값 전망 '흐림'

무주택자 '내 집 마련' 기회 넓어졌지만…매수시점 고민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분양시장도 무주택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지만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수요자들의 고민은 여전이 깊다. 향후 집값 상승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보수적인데다 서울을 중심으로 매매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탓이다.

매매는 꺾였지만 설 이후 서울 등 수도권에서만 2만 가구가 넘는 분양이 예정돼 있고 최근 송파 등을 중심으로 전세 물량이 풍부한 상황에서 무주택자들이 주택 구매에 나설지 관망세를 유지할지 주목된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2~3월 분양에 나서는 아파트는 총 4만4459가구로 전년동기 2만7518가구 대비 약 1.6배 많은 물량이 쏟아진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절반 가량인 2만478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7535가구가 분양된 것과 비교하면 7250가구 늘어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분양물량은 늘었지만 청약경쟁은 덜 치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청약제도가 바뀌면서 유주택자의 청약 문턱이 높아졌기 때문.

개편된 청약제도는 가점제 확대를 통해 무주택자의 당첨 비율을 높인 반면 분양권 소유자도 주택 소유로 간주하거나 전매제한·의무거주 요건 강화를 통해 투자수요 진입은 차단시켰다. 때문에 올해부터는 무주택 실수요자의 당첨 기회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수요가 몰리는 서울권 물량은 여전히 제한적인데다 분양시장에서도 '똘똘한 한채'를 고르려는 실수요자가 늘어 '청약만이 답'이라는 공식이 깨지는 분위기다. 인기지역인 서울 광진구에서는 최근 분양한 아파트가 1순위 청약 미달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강력한 규제 속에서 3기 신도시 등 공급 증가가 예상되자 주택 구입을 깐깐하게 따지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며 "실거주 목적이라도 집값이 떨어질 곳보다는 오를 곳에 살고 싶은 게 당연한 심리"라고 말했다.

매매시장으로 눈을 돌려도 거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아파트값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자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관망하면서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의 아파트 매매거래(신고일 기준)는 1877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1만198건) 대비 약 5분의 1 줄어든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전월세 거래건수는 1만7769건으로 지난해(1만4140건)보다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송파구, 강남구를 중심으로 새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된 영향이다.

수요가 많으면 전세가가 올라가고 수요가 적으면 가격이 내려가는 것이 전세시장의 일반적인 분위기다. 그러나 현재 서울 전세시장은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그 이상으로 공급량이 풍부해지면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전세 호황은 향후 2년 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당장 오는 6월 래미안명일역솔베뉴(1900가구)를 비롯해 9월 고덕그라시움(4932가구), 12월 고덕센트럴아이파크(1745가구),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1859가구), 내년 2월 고덕아르테온(4066가구) 등 강동구에서만 1만6000여 가구가 입주를 대기 중이다.

강남구에서는 이달 래미안블레스티지(1957가구)를 시작으로 9월 디에이치아너힐즈(1320가구), 내년 9월 래미안강남포레스트(2296가구) 등 7000여 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이에 무주택자들이 전세에 머물며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할지, 올 봄을 기점으로 주택 구입에 본격적으로 나설지 여부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매가가 실수요층이 접근할 수 있는 수준으로 조정될지, 전세가가 하한선을 높일지 지켜봐야 한다"며 "전세가와 매매가의 갭이 좁혀지는 시점이 시장이 반등하는 타이밍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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