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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유가에 '올레핀' 찾아나선 정유사

  • 송고 2019.02.08 06:00 | 수정 2019.02.08 08:31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기초 원료인 중질유 가격 하락으로 경쟁력↑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 매년 수요 4%대↑

에쓰오일 울산 공장 전경

에쓰오일 울산 공장 전경

국내 정유사들이 가격경쟁력을 기반으로 석유화학 사업 경쟁력을 키운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은 지난해 중질유를 원료로 한 '올레핀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불안정했던 국제유가가 올해 1분기에도 미-중 무역분쟁, 감산참여국 이행률 저조 등으로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어서 올레핀 분야 투자가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올레핀은 천연가스나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불포화 탄화수소다. 이는 올레핀 다운스트림(ODC) 과정을 거쳐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PE) 등으로 만들어지며 주로 플라스틱 소재로 쓰인다.

8일 정유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지난해 11월부터 5조를 투자해 완공한 잔사유고도화시설(RUC)/올레핀다운스트림(ODC) 가동을 시작했다. 에쓰오일이 생산하는 올레핀 부분은 PP와 프로필렌옥사이드(PO)로 각각 40만톤, 30만5000톤 규모다. 에틸렌 생산 규모도 연간 20만톤 정도다.

대대적인 투자로 가동을 시작한 RUC/ODC 설비는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빛을 보지 못했다. RUC는 중질유인 잔사유를 원료로 사용해 올레핀을 가공하는 것인데 이 잔사유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정유업체는 기초원료로 나프타를 사용했던 화학업체와는 달리는 납사에 잔사유를 더해 사용한다. 잔사유는 휘발유 가격과 비슷한 나프타보다 더 저렴하다. 유가가 하락할수록 정유업계의 가격경쟁력은 좋아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정유업계에서는 유가가 처음 잡았던 기준치보다 대폭 하락함에 따라 올해부터 올레핀 사업서 성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투자를 결정할 시기에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배럴당 110달러 선이었던 유가는 지난해 4분기 45달러까지 떨어졌고, 올해 반등을 보이고 있으나 5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 세계적으로 해당 분야의 수요가 늘고 있어 공급이 증가해도 불황은 일시적일 뿐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PO와 PP의 수요는 각각 연간 4.2%, 4%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사업은 R&D처럼 설비에 투자하고 차차 생산과 수익을 높여가는 구조"라며 "내수가 아닌 전 세계 시장을 보고 장기간 투자를 목표로 했던 것이기 때문에 단기 실적만으로는 평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황과 불황을 반복하는 시장이다보니 항상 좋은 실적을 낼 수만은 없겠지만 우선 설비에 투자를 해 이를 대비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에쓰오일은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에도 5조원 가량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해당 설비가 완공된다면 대략 5~6년 후 본격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쓰오일처럼 현대오일뱅크도 지난해 원유 정제 부산물인 중질유분을 주 원료로 사용하는 중질유분해설비(HPC) 설비 건설에 나섰다. 이미 부지조성은 끝마친 상태로 올해 상반기 내 착공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 합작사인 현대케미칼의 HPC 설비는 2021년 말 가동을 시작한다. 폴리에틸렌 75만톤, 폴리프로필렌 40만톤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정유사업은 유가가 불안정하고 예전만큼 가격이 다시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돼 실적 방어선이 필요하다"며 "올레핀 사업은 중간 거래처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기초 원료를 공급할 수 있어 가격적인 면에서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미 지역 에틸렌 가격이 하락 중이지만 그럼에도 올레핀에 대한 국내 정유사들의 대규모 투자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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