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9년 04월 24일 08:47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접는 스마트폰 시대 온다"…소재부품업계 '두근두근'

SKC코오롱PI·코오롱인더, 디스플레이 접고 펼 수 있게 하는 'PI' 생산
KH바텍, 폴더블폰 디스플레이 이음새 역할하는 '힌지' 생산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등록 : 2019-02-07 15:52

▲ 삼성전자가 지난해 개발자회의에서 공개한 폴더블폰 디스플레이ⓒ삼성전자 유튜브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중국 화웨이도 이달 폴더블폰을 공개한다. 지난해 10월 중국 로욜이 세계 최초 폴더블폰 '플렉스파이(FlexPai)'를 출시한데 이어 폴더블폰 상용화가 눈앞에 다가오면서 핵심 부품 생산업체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갤럭시S10 공개 행사에서 폴더블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화웨이는 25~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9에서 5G 폴더블폰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폴더블폰은 접으면 스마트폰, 펼치면 태블릿PC 역할을 하는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이다. 로욜의 플렉스파이처럼 아웃폴딩(바깥으로 접는) 방식이든, 삼성전자의 인폴딩(안으로 접는) 방식이든 디스플레이를 매끄럽게 접었다 펼 수 있는 게 핵심 기술이다.

이에 디스플레이를 수십만 번 접었다 펼 수 있도록 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PI(폴리이미드필름), 폴더블폰을 접고 펼치는 데 이음새 역할을 하는 힌지(Hinge) 관련 업체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접히는 유리'로 불리는 CPI(투명폴리이미드필름)를 생산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개발한 CPI는 유리처럼 강도가 세고 표면이 딱딱하면서도 수십만 번 접었다 펴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 있는 소재로 알려졌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기존 유리인 스마트폰 커버윈도우를 대체할 수 있는 폴더블폰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코오롱인더스트리가 CPI 생산라인을 구축한 가운데, SKC 또한 CPI 생산을 위해 공장을 짓고 있다. SKC는 필름가공 전문 자회사 SKC하이테크앤마케팅과 함께 850억원을 들여 CPI 공장을 만들고 있다. 올해 10월말 가동과 CPI 제품 양산이 목표다.
▲ 중국 IT기업 화웨이가 오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9 프레스 이벤트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한다는 내용이 담긴 티저 이미지를 온라인에 공개했다.

SKC코오롱PI는 세계 제일의 PI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PI 업체로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PI를 공급한다. 시장에서는 SKC코오롱PI의 올해 PI 생산량이 신규 생산설비 가동에 따라 작년보다 10% 중반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녹스첨단소재는 중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를 생산하는 업체다. 김철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달 폴더블 스마트폰의 출시로 중장기 수요 성장에 대한 기대가 있다"며 "이녹스첨단소재의 OLED 소재는 다른 제품군과 달리 PI필름을 원재료로 사용하지 않아 이론적인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분석했다.

KH바텍은 스마트폰 내·외장재를 만드는 업체로 폴더블폰 힌지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폴더블폰 힌지 샘플을 납품한 이력이 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더블과 관련해 핵심 부품 제조기술을 확보했으며 올해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