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진행을 맡는 방송사 남녀 앵커들의 흔한 구도는 중년 남성과 젊은 여성이다. JTBC '뉴스룸'을 진행자인 손석희·안나경 앵커는 33살 차이고, MBN '주말 뉴스' 최일구·정아영 앵커의 나이 차 역시 26년에 달한다. TV조선의 경우 '뉴스9' 신동욱·오현주 앵커는 22살 터울이 난다.
이런 남녀 앵커 구도의 고정관념을 국가인권위원회가 지적하고 나섰다. 지난 7일 발표한 '미디어에 의한 성차별 실태조사'가 그 전면에 나섰다. 해당 조사 결과에는 뉴스아이템을 다루는 남녀 앵커 간 역할 분담과 더불어 현저한 나이차 실태가 포함됐다.
발표에 따르면 신동욱 등 남성 앵커 대부분이 뉴스에서 정치, 국방 등 무게 있는 주제를 소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여성 앵커는 연성 소재의 뉴스를 전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권위 조사에 따르면 지상파 및 종편 7개 채널 저녁 종합뉴스 기준 여성 앵커의 80%가 30대 이하다. 이에 반해 남성 앵커는 신동욱 앵커를 비롯해 10명 중 9명이 4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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