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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바뀌는 금융지주…신한·우리 실적발표에 '눈길'

  • 송고 2019.02.11 13:05 | 수정 2019.02.12 14:44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하나·KB 이어 11일 우리, 12일 신한 발표…일회성비용 빼면 호실적

신한 1위 복귀, 하나·우리 3위 다툼 전망 "이자장사 비난은 부담"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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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KB금융에 이어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의 지난해 실적이 잇달아 발표되면서 국내 주요 금융지주의 순위경쟁에 업계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일회성 비용 증가에 따른 KB금융의 실적 둔화로 신한금융이 1년 만에 다시 1위 금융지주 지위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금융지주로 재출범한 우리금융은 하나금융과 3위 싸움에 나서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2018년 연간 당기순이익이 2조192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말 대비 33.5% 증가한 것으로, 경상기준 사상 최대 규모의 순이익 및 9.6% 수준의 ROE를 기록했다.

올해 1월 우리은행이 우리금융지주로 출범했으나 금융지주에서 우리은행 실적이 차지하는 비중이 90%를 넘어서는 만큼 우리은행 실적이 곧 우리금융의 실적으로 평가받게 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향후 효율적 비용관리를 위하여 4분기 중 명예퇴직 실시 및 보수적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이 있었음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은 손태승 은행장 취임 이후 일관성 있게 추진해 온 자산관리, 글로벌부문 및 CIB 등으로의 수익원 확대전략과 철저한 자산건전성 관리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서 "올해 은행의 수익성과 건전성 관리는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우리금융지주 출범에 따라 비은행부문 사업포트폴리오를 적극 확대하여 2~3년 내 1등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선 지난달 31일 하나금융지주가 실적을 발표한데 이어 2월 8일에는 KB금융지주가 실적을 발표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2402억원, 이자이익(5조6372억원)과 수수료이익(2조2241억원)을 합한 그룹 핵심이익은 7조861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0.0%(2034억원), 그룹 핵심이익도 10.5%(7443억원) 증가한 수치로 이는 지난 2005년 지주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이다. 하나금융이 지주 설립 이후 최대실적을 달성한 반면 실적 기준 금융지주 1위인 KB금융은 일회성 비용 증가로 인해 감소세를 보였다.

K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3조689억원을 기록하며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3조원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하지만 주요 계열사의 희망퇴직 확대에 따른 일반관리비 증가,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손해보험업 부진 등으로 인해 당기순이익은 전년(3조3114억원) 대비 7.3% 감소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BBC 지분매각 관련 이연법인세(1583억원) 영향과 KB손해보험 염가매수차익 등 지분인수 관련 영향(1407억원), 올해 희망퇴직 비용(세후 2153억원), 은행명동사옥 매각익(세후 834억원), 특별보로금(세후 1341억원) 등 주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약 2.2% 증가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희망퇴직 확대, 은행 특별보로금 지급 등으로 인해 당기순이익은 감소했으나 순이자이익(8조9051억원)은 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4조2194억원)도 5.1% 늘어나는 등 거액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KB금융의 지난해 실적은 성장세를 지속한 셈이다.

우리은행을 비롯해 하나금융과 KB금융의 실적발표가 마무리되면서 업계는 12일 이어지는 신한금융지주의 실적발표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10년 연속 1위 금융지주라는 타이틀을 1년 남겨두고 KB금융에 추월당한 신한금융은 지난해 실적에서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KB금융은 2조86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신한금융은 2조6746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이 인수한 오렌지라이프의 지난해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이 2651억원인데다 KB금융과 달리 희망퇴직 등에 따른 일회성 비용 지출이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신한금융의 1위 탈환은 충분하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이자수익 증대가 은행을 주력계열사로 하는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의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 만큼 '이자 장사'로 금융지주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시선은 불편할 수밖에 없다.

KB금융은 지난해 순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8% 증가하며 9조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11일과 12일 실적발표에 나서는 우리금융과 신한금융의 순이자이익을 비롯한 실적도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적극적인 대출 규제로 인해 지난달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조원 정도 늘어나는데 그치는 등 증가세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며 "새로운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 도입 등 금융당국의 대출금리 인하 노력도 은행권의 이자수익 감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예대금리차가 확대됨에 따라 시중은행의 올해 상반기 이자수익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며 "하지만 금융당국이 시중은행들이 가산금리 조정 행위에 대해 적극적인 간섭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은행권의 금리조정이 이전처럼 자유롭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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