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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업계 "봄이 온다"…미·유럽 전기차 판매 급증

  • 송고 2019.02.12 15:01 | 수정 2019.02.12 15:38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미국, 비성수기 1월에 이례적인 전기차 판매량 달성…전년比 43% 증가

유럽,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규제로 지난해 12월 전기차 판매량 급등

전기차 업체에 배터리 공급 중인 LG화학·삼성SDI 등 국내 업체 호재

[사진제공=삼성SDI]

[사진제공=삼성SDI]

국내 배터리업계에 올해 봄날이 찾아올 전망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2018년 기준 전체 자동차시장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5%에 그쳐 2020년에나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 실적을 달성해 이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졌다.

12일 배터리 및 화학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올해 1월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43% 증가한 1만7040대를 기록했다. 판매 이익은 40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1월 4만2588 달러, 12월 4만9900 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은 연말에 세제혜택이 몰려 1월은 상대적으로 판매 약세를 보이는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2018년 1월 전기차 판매신장률은 9.1%를 기록했고, 올해 1월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수준을 나타냈다.

이에 업계에서는 올해 미국에서의 전기차 판매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nsideEVs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은 36만1307대로 집계됐다.

유럽에서도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세다. 2018년 유럽의 전기차 판매량은 38만6000대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특히 순수전기차(BEV) 판매 비중은 2018년 12월에만 66% 가량 늘어났다.

2018년 12월 유럽이 2030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0년 대비 37.5% 줄이는 규제에 합의한 점이 전기차 판매 실적 호조에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규제 시작만으로도 66% 가량의 성장세를 보여 올해 전기차 판매 확대 가능성은 더욱 커지게 됐다.

미국과 유럽의 전기차 판매 확대는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업체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 배터리 업체는 미국 및 유럽에서 주로 판매되는 전기차 모델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LG화학은 GM 볼트 전기차, 재규어 I-Pace, 르노 Zoe 등에, 삼성SDI는 폭스바겐 e-골프, 스트리트스쿠터 워크, BMW 530e에 납품하고 있다.

이에 배터리업계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LG화학은 한국을 비롯해 유럽과 미국에서 생산기지를 증설하고 있다. LG화학은 전기차배터리 생산능력을 올해 말 70GW, 2020년 말에는 100GW로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SDI 역시 전기차배터리 시장의 성장세에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I는 최근 세계 3대 모터쇼인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에너지 용량을 크게 증가시킨 신제품 셀을 소개했다. 이 셀을 채택할 경우 차량당 셀 숫자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자동차 업체들의 원가 혁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연간 4.7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중국, 헝가리 공장 증설을 통해 2019년 말 연간 19.7GWh 규모로 확대한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니켈 비중을 80%까지 늘려 전기차 주행거리를 500km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올해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를 대규모 양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서도 "현재 전기차 1위인 테슬라 모델을 뛰어넘는 전기차가 생산되면 전기차 시장이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장정훈 연구원은 "전방산업인 전기차 시장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지역에서의 제도 시행은 순수전기차 비중 확대와 전기차 대당 배터리 수요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의 배터리 업체들의 주가 수익률은 점차 올라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 강송철 연구원은 "2018년 전기차 판매에 대한 가장 최근 예상은 150만대 정도였지만 기존 예상을 큰 폭 상회하는 속도로 전기차 판매가 늘고 있다"며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 2018년 78GWh에서 올해 106GWh로 증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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