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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 직원은 시간, 성대규는 커리어를 얻는다

  • 송고 2019.02.13 14:16 | 수정 2019.02.13 14:19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직원들, 비시장 보험전문가 성 내정자 통해 '고용 불확실성' 우려 해소

일부선 신한생명이 천착한 은행DNA 탈바꿈할 적기 상실 가능성 제기

성대규 현 보험개발원장의 신한생명 대표이사(최고경영자CEO) 내정 결정으로 신한금융지주가 얻게 될 이해득실에 관심이 집중된다. 결과적으로 이 계획은 이사회와 주주들의 동의를 얻어야 하지만, 성공한다면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의 원활한 통합에 필요한 시간적 비용을 단축하고, 성대규 사장 내정자는 생애 첫 기업 CEO 커리어를 시작한다. 신한생명 직원들은 고용 불확실성에서 벗어날 수 있다. ⓒEBN

성대규 현 보험개발원장의 신한생명 대표이사(최고경영자CEO) 내정 결정으로 신한금융지주가 얻게 될 이해득실에 관심이 집중된다. 결과적으로 이 계획은 이사회와 주주들의 동의를 얻어야 하지만, 성공한다면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의 원활한 통합에 필요한 시간적 비용을 단축하고, 성대규 사장 내정자는 생애 첫 기업 CEO 커리어를 시작한다. 신한생명 직원들은 고용 불확실성에서 벗어날 수 있다. ⓒEBN


성대규 현 보험개발원장의 신한생명 대표이사(최고경영자CEO) 내정 결정으로 신한금융지주가 얻게 될 이해득실에 관심이 집중된다.

성대규 대표 추대 안건이 이사회와 주주들의 동의를 얻게 되면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의 원활한 통합에 필요한 시간적 비용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대규 내정자로서는 생애 첫 기업 CEO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신한생명 직원들은 고용 불확실성에 따른 불안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융격변기에 신한생명이 천착하고 있는 은행DNA를 탈바꿈할 적기는 놓치게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신한생명은 1등 신한금융그룹의 100% 자회사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일 신한금융은 금융 행정가 출신인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을 신한생명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인수한 오렌지라이프와 기존 계열사인 신한생명의 통합을 순조롭게 이끌기 위한 복안이란 해석이다. 신한금융은 앞서 내정한 정문국 사장 카드가 노동조합의 거센 반발을 부르자 이를 철회하고 금융당국 관료 출신 카드로 새로 꺼내들었다.

성 내정자가 이사회와 주주의 동의를 거쳐 실질적인 대표이사가 되면 신한금융 입장에서는 인수한 오렌지라이프와 원래 계열사인 신한생명의 순조로운 합병을 기대할 수 있다.

성 내정자는 33회 행정고시 재경직 수석으로 미국 변호사 자격을 가졌다. 주로 보험부문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2003년 보험업법 전면개정을 주도하기도 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을 끝으로 2014년 공직을 떠났다.

이후 2016년 11월 보험개발원장에 선임됐다. 신한금융 측은 성 내정자에 대해 "성 내정자가 22년 이상 쌓아온 보험전문성을 바탕으로 두 회사 간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신한생명 입장에서는 성 내정자를 대표이사로 맞게 되면 다각도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금융관료 출신인 성 내정자는 경력 전반을 정부 및 비시장 영역에서 활동해왔다. 1년6개월 가량 민간 컨설팅 분야에서 활동했지만 주로 정부 위탁 연구사업으로 파악된다. 보험개발원도 전체예산 대부분을 보험사로부터 지원받은 분담금으로 채운다.

성 내정자가 시장 경쟁력 확보 중심인 민간 영역보다, '씽크탱크' 및 행정 전문가로 활동해온 만큼 조직 안정화에는 힘을 실어줄 수는 있겠지만 디지털 전환의 격변기를 맞는 보험수장으로서는 어떤 경영 결과를 도출할지는 미지수다. 성 내정자는 기업 CEO로서 처음 데뷔한다.

신한생명 직원 입장에서는 비시장 영역 전문가, 성 내정자를 통해 '고용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문국 사장이 두 회사 합병 작업을 주도할 신한생명 사장으로 내정되자 전국사무금융노조와 신한생명지부는 “구조조정 전문가를 통합 생보사 사장에 올리는 것은 안 된다”며 거세게 저항해왔다.

정 사장은 알리안츠생명, 에이스생명 및 오렌지라이프 CEO로 재직하는 동안 사업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성, 산업격변기의 대응 측면을 강조해왔다. 일부에서는 구조조정 전문가로 해석했다.

신한생명 직원들은 고용 유지를 성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이 조직안정화에 방점을 찍고 성 내정자를 기용하는 방향은 직원들의 고용 유지 의사를 존중했다는 시장의 해석이 나와서다.

하지만 금융산업 격변기와 인수합병을 기회 삼아 제2의 창사라고 할 정도로 신한생명이 획기적인 변곡점에 도달할 지는 현재 미지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급변하는 외적인 환경에 금융기업이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면 행정가형보다 CEO형 리더가 필요하다"면서 "오랫동안 보험업계는 보험경력 CEO를 강조해왔지만, 지금은 시장 변화 흐름을 간파한 시장전문가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보험 전문가는 "이른바 보험전문가 집단인 보험개발원은 시장 대응 능력이 민첩하지 못한 한계를 갖고 있다. 게다가 예산 의존도도 높다"면서 "성 내정자가 금융관료와 유관기관장 이력을 극복한 역량으로 민간기업을 이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성 내정자는 신한생명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된다.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4명, 비상임이사 1명으로 총 7명의 이사(이병찬·장상용·지범하·이병윤·마사이 코지·정천용·진옥동)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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