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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자본잠식 발생…수빅조선소 회생절차 부담

  • 송고 2019.02.13 15:01 | 수정 2019.02.13 15:06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수빅조선소 회생절차 따른 충당부채 설정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전경.ⓒ한진중공업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전경.ⓒ한진중공업


한진중공업은 13일 필리핀 현지법인인 수빅조선소 회생절차에 따른 자산평가 손실과 충당부채 설정으로 자본잠식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자본잠식 결과에 따라 한진중공업 주식매매 거래는 일시 정지된다.

실제로 수빅조선소는 지난 3년간 적자가 누적돼 모회사인 한진중공업의 재무건정성을 악화시켰다.

극심한 수주가뭄에 시달린 2016년 182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2017년 2335억원, 지난해 3분기누적 60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한진중공업은 각각 493억원, 866억원, 72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특수선 전문조선소로 특화시킨 영도조선소의 경우 어느 정도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한 상황이다.

한진중공업 측은 "수빅 손실을 반영해 자본잠식이 발생했지만 영도는 생산공정과 영업활동 등이 모두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채권단과 긴밀히 협조해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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