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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다고 덜컥 샀다간"…아파트 급매물 주의해야

  • 송고 2019.02.13 16:01 | 수정 2019.02.13 16:38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급변하는 부동산 시장....2~3개월만에 급매물 쏟아져

같은 아파트라도 동·호수따라 천차만별​...매물 원인 파악 우선

잠실5단지와 잠실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EBN

잠실5단지와 잠실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EBN

최근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 위주로 퍼지고 있다. 특히, 올해 입주물량이 많은 서울 강동권 일대에서는 주변 시세보다 크게 낮춘 급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마음에 드는 아파트에 급매물이 나오더라도 덥석 잡는 행동을 하면 안된다고 충고한다. 최근 나오는 급매물은 대출이나 세금 때문이 대부분이어서 어떤 매물인지 확실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13일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만랩'에 따르면 싸다고 급하게 사지말고 어떤 매물인지 확실히 따져보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성급하게 급매물을 사기보다 추세를 보며 잠시 기다리는 것도 투자기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값이 1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2월 첫째주(2월 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은 전주 대비 0.08%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권(14개구)은 전반적으로 한산한 거래를 보이며 전주 대비 0.05% 내림새를 보였다. 광진(-0.11%)·마포(-0.09%)·성동구(-0.08%)는 매물이 적체되면서, 동대문구(-0.09%)는 신규 입주단지 인근 구축 위주로 하락하는 등 하락세가 이어졌다.

강남권(11개구)도 마찬가지로 거래가 한산해지면서 전반적인 하락세(-0.10%)를 기록했다. 강남·송파·강동 등 4구는 설 연휴 영향으로 하락폭(-0.35% → -0.16%)이 축소됐다.

4구 이외 지역 중에서는 동작구(-0.10%)는 신규 입주물량 있는 흑석·노량진동 등 신규 입주물량이 있는 동작구(-0.10%) 위주로 하락했고 영등포구(-0.09%)는 당산·여의도동 중심으로 내림새를 보였다.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폭이 줄어든 가운데 세종시만 유일하게 하락폭이 확대(-0.04% → -0.08%)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올해 새 아파트가 대량 입주할 예정인 곳에서는 주변 시세보다 호가를 크게 낮춘 급매물이 속출하고 있다. 대규모 입주물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송파구가 대표적이다.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엘스 전용 59㎡는 지난해 11월에만 해도 15억 2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12월에는 12억 5000만원까지 하락하면서 2개월새 2억원이나 급락했다.

지난해 9월 20억원까지 치솟았던 강남구 은마아파트도 마찬가지다. 해당 아파트 전용 84㎡은 11월 18억 4500만원까지 하락하더니 12월엔 3억이나 하락한 17억원에 실거래가 이뤄지면서 3억원이나 급락하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보인 만큼 오는 4월 발표될 아파트 공시가격도 대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산세나 보유세 등 과세자료에 활용되는 공시가격은 전년도 하반기에 거래된 금액을 기준으로 산정되는데 지난해 서울 등 주요 아파트 가격이 급등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시가격 인상 수준은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즉, 공시가격 인상으로 주택 보유자의 각종 세부담이 늘어나면서 아파트 가격 하락 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불안한 상황에 아파트 공시가격까지 앞두고 있어 세부담이 늘어난 집주인들은 부동산을 빨리 처분하기 위해 급매물을 내놓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급매물이 쏟아지자 이 기회에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시장이 불안할 때 집을 싸게 살 수 있다는 조언을 듣고 매수 타이밍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 따른 거래절벽이 본격화되면서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매매량은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실제로 가격이 급등한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나와도 좀처럼 매수세가 붙지 않는 분위기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는 투자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아 대출을 받아 무리하게 투자한 사람이 자금여력이 떨어지면 급매물을 내놓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경제만랩 관계자는 "동호수나 단지 내에서도 인기 없는 평형 등 가격경쟁력이 낮은데도 불구하고 ‘급매물’로 둔갑해 나오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급매물이 아니더라도 저렴한 가격에 매입할 수 있기 때문에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활용해 최근 거래된 내역을 파악해보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또 일부 중개업소에서 급매물이기 때문에 빨리 계약하지 않으면 다른 매수자가 올 것이라며 계약을 독촉하는 경우, 아무리 급해도 등기부등본을 통해 매각주체가 누구인지 체크하고 제3자가 대리로 거래를 진행할 때 인감도장이 날인된 인감증명서와 위임장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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