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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지자체 유치전 '점입가경'

  • 송고 2019.02.13 16:11 | 수정 2019.02.13 16:11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용인·이천·천안·청주·구미…결의안 채택·정치권 지원사격

정부, 내달 조성계획 확정…"인재확보·경제성·효율성 고려해야"

정부가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다음 달까지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지방자치단체간 유치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M14 공장 전경.ⓒSK하이닉스

정부가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다음 달까지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지방자치단체간 유치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M14 공장 전경.ⓒSK하이닉스


정부가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다음 달까지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지방자치단체간 유치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애초 경기도 용인이 유력시됐으나 이천, 청주, 천안, 구미 등이 성명서를 채택하고 지역구 국회의원들도 지원 사격에 나서면서 유치전이 과열되고 있다.

13일 기획재정부 발표에 따르면 정부는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다음 달까지 결정짓고 관련 절차를 곧 마무리할 계획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런 내용 등이 담긴 '민간 일자리 창출 지원 및 공공기관 일자리 확대 방안'을 이날 오전 경제활력 대책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했다.

정부 주관으로 조성되는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에는 SK하이닉스 신규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향후 10년간 120조원이 투입돼 공장 건설과 반도체 장비 반입 등이 이뤄진다.

장기간 천문학적인 투자와 더불어 공장 건설 전후로 수십만명의 고용창출, 생산유발 효과 등이 전망돼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는 지자체들에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지자체들간의 유치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전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도의회 본회의에서 도정 연설을 통해 "저성장 시대를 극복하는 혁신경제 육성을 위해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유치하겠다"며 용인과 이천을 지원사격했다.

용인과 이천의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생산공장이 대거 들어서있어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이점이 있다고 지자체들은 주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흥, 화성, 평택에 약 20개의 생산라인을 갖고 있다. 이천에는 SK하이닉스 본사와 M10, M14 등 2개의 생산공장이 위치하고 있다.

경북도의회는 지난 12일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구미 유치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에는 국가 균형발전 실천을 위해 반도체 특화클러스터를 구미에 유치할 것과 수도권 투자집중을 방지하기 위한 수도권 공장총량제를 준수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 11일에는 천안시의회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천안시 유치를 촉구했다. 천안시의회는 "수도권에서 1시간 이내 거리에 있어 교통이 발달해 접근성이 우수하다"며 "또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을 포함한 연계 산업이 발달해 있고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 제조업체인 MEMC코리아와 반도체 관련 우수기술을 보유한 많은 외국인투자기업이 소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청주시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반도체 클러스터 충북 유치 건의안'을 채택했다. 청주에는 SK하이닉스 M11, M12 공장과 더불어 지난해 준공한 M15 공장이 있으며 160여개 협력업체가 위치해 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수인재 확보인데 생산설비는 대부분자동화돼 생산직은 많이 필요하지 않지만, 설비를 관리할 엔지니어와 반도체 연구개발자가 필요하다"며 "다만 문제는 이런 고급인력들이 지방에 가는 것을 달가워 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력 확보 외에도 반도체는 협업이 중요한데 대부분 시설과 협력업체들이 경기 남부에 몰려있다"며 "입지 선정은 이러한 효율성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국가 균형발전은 정책적 부분으로 국가가 결정할 부분이지 기업에게 비효율성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며 "밑으로 내려갈수록 이점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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