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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선방, 은행계 카드사…사업 다각화도 '성큼'

  • 송고 2019.02.14 14:59 | 수정 2019.02.14 15:01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하나카드, QR 등 간편결제 통한 동남아 시장 공략 구상

신한 '자동차 금융'·KB '앱카드' 등 신사업 진출 활발

신한카드 '마이오토' 관련 이미지ⓒ신한카드

신한카드 '마이오토' 관련 이미지ⓒ신한카드

"나름 선방했다." 은행계 카드사의 한 관계자가 지난해 실적에 대해 내린 평이다.

장기화된 경기 침체와 영세·중소가맹점 범위 확대로 악화된 업황 속에서도 신한카드를 제외한 우리·하나·KB국민카드 3개사의 순이익이 모두 상승했다.

카드사들은 안심할 시간 없이 사업 다각화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정부가 시행하는 카드수수료 개편안 후속 조치에 따라 카드사 손실분이 금융당국 추정치로도 연간 7000억원에 달하는 만큼 카드업의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동남아 시장에서 카드결제가 아닌 QR코드와 같은 간편결제 수단을 통한 시장 공략을 기획하고 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동남아 지역은 아직 신용카드 활성화가 안 돼 있어 하나머니로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하나멤버스' 플랫폼을 확장하려는 전략을 구상 중"이라며 "현지에서 카드 네트워크를 갖추려면 비용이 많이 드는 만큼 이를 건너뛰고, 중국이 신용카드를 안 쓰고 QR코드로 결제하듯이 그런 개념의 새로운 결제수단에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동남아 현지 금융기관의 카드 업무를 대행하면서 수수료를 받는 '결제프로세싱 대행업' 등을 적극 펼치면서 막대한 투자비용이 필요한 카드 인프라 구축 없이도 '실리'를 챙기는 전략을 취한다.

전략 실행을 위한 '글로벌성장본부'도 최근 신설했다. 글로벌사업부, 글로벌마케팅부, Fee-biz사업부, 금융서비스부, 법인사업부 등 5개 부서로 구성됐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글로벌사업부를 비롯해 성격이 유사한 다른 부서들을 묶어 본부로 확대 편성한 것"이라 했다.

신한카드는 지난 13일 원스톱 자동차 금융 플랫폼 '신한카드 마이오토'를 업그레이드했다. 임영진 사장이 미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제시한 △오토금융(자동차금융) △Fee-biz(중개수수료) △렌탈 등 3대 사업부문 강화 전략에 따른다.

전반적인 편의성을 높이고 자동차 구매부터 관리까지 도와주는 '마이오토 라운지 서비스'와 렌터카, 오토리스 견적 신청 기능 등을 추가했다. 렌터카, 오토리스 무서류 약정 방식을 도입해 고객들의 자동차 금융 약정 시간을 단축했다. 무료주차장 서비스 현황 조회, 관심 있는 중고차의 차량 정보 및 사고이력 조회 등 자동차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들 신한·하나카드 양사는 '부동산 관리 서비스'에서도 새롭게 경쟁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부동산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오롱하우스비전과 협약을 맺고 빅데이터에 기반해 입주자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집을 추천해준다.

하나카드는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부동산케어' 서비스를 론칭했다. 부동산케어 서비스는 등기정보 변동 조회∙알림, 시세 및 실거래가 조회∙알림, 부동산관련 법률 소송 지원, 금융회사 등록 개인신상정보 조회 서비스 등 총 4가지 서비스를 월 900원에 제공한다. 사측 관계자는 "출시한지 얼마 안 됐음에도 이용을 위한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모바일카드(앱카드)의 증가세에 주목했다. 제주 여행 전문업체인 '제주 모바일'과 손잡고 제주도 내 250여 개 관광지, 체험상품, 호텔 및 음식점 이용권을 사전 예매 없이 현장에서 바코드 결제로 최대 67%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리브 메이트(Liiv Mate) 제주 관광지 할인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들 신사업은 플러스(+) 성적표를 유지하기 위한 복안으로 볼 수 있다. 우리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265억원으로 25.0% 늘었으며, KB국민카드(3292억원)는 10.9%, 하나카드(1067억원)는 0.3% 증가했다. 반면 신한카드 순이익은 5194억원으로 43.2% 감소했다. 2017년 반영된 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요인이 빠지면서다.

카드사들이 플라스틱 기반의 실물카드를 넘어 신사업을 적극 펼치는 데는 트랜드 변화에 대응하는 측면도 크다. 글로벌 결제 기술 기업 비자(Visa)는 지난 13일 기자간담회에서 결제시장의 트랜드가 카드에서 클라우드(가상 저장공간)로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카드의 경우 KT와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를 통해 디지털 카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의정석 기가지니'를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영업자산 구성분에서 카드자산 외 항목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여윤기 한국신용평가 선임애널리스트는 "우리카드는 2015년 할부금융업, 시설대여업, 신기술금융업 등록 및 2016년 미얀마 법인설립 등을 통해 수익구조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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