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9년 05월 20일 17:06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사상최대 실적 넥슨, 커지는 '트라하' 기대감

오는 4월 18일 정식 출시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등록 : 2019-02-14 15:20

▲ 박재민 넥슨코리아 본부장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넥슨 신작 하이엔드 MMORPG '트라하(TRAHA)'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BN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등 장수 게임에서 재미를 본 넥슨이 올 상반기 기대작 MMORPG 트라하(TRAHA)를 통해 시장 선점에 쐐기를 박을 태세다.

이 게임은 총 12개에 이르는 넥슨의 올해 라인업 중에서도 가장 흥행 기대감이 높은 작품으로, 올해 넥슨 모바일 라인업 구축과 성장을 예측하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자사 대표작 트라하 사전예약 페이지를 오픈, 오는 4월 18일 안드로이드·iOS 운영체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정식 출시한다.

특히 모바일 시장에서 경쟁사와 비교해 상대적 부진을 겪고 있는 넥슨이 모바일 신작으로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는 데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첫 신작인 '스피릿위시'를 시작으로 상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트라하'까지 선보이며 새로운 '캐시카우' 창출에 고삐를 죄고 있는 모습이다.

트라하는 언리얼 엔진 4를 기반으로 PC 온라인 수준의 하이퀄리티 그래픽과 스케일에 최적화된 하이엔드 MMORPG를 자랑한다. 모바일 환경의 한계에 타협하기 보단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최고 수준의 플레이 경험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저가 직접 고민과 선택을 통해 게임을 플레이 하는 MMORPG의 본질을 확보하고, 정해진 동선에 따라 퀘스트를 진행하는 원패스 방식을 탈피해 유저가 구성하는 새로운 스토리를 제공한다. 또 재화 가치가 보존되는 주기별 업데이트를 목표로 한다.

트라하는 필드 몬스터, 자연, 건물 등 모든 부분에서 사실적인 하이퀄리티 그래픽을 체험할 수 있도록 고사양 최적화에 집중했다. 또 전투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클래스 전환이 가능한 인피니티 클래스 시스템을 통해 캐릭터의 클래스가 한 번 더 확장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서버통합 경매장' 등 메가 오픈필드 중심의 커뮤니티를 중점적으로 설계했다.

박재민 모바일사업본부장은 "기존 게임들과 추구하는 방향이 전혀 다른 트라하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넥슨 다운 시도의 연장선으로, 모아이게임즈와 넥슨이 함께 만들어나갈 새로운 브랜드"라며 "독창적인 IP를 바탕으로 하이퀄리티 그래픽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최고 수준의 플레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그동안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넥슨이 '트라하'로 반전을 모색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누적 매출 2조5296억원, 영업이익 980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 기록이나, 대부분은 PC 온라인게임 부문이 견인할 실적이라는 점에서 불안요소를 떠안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넷마블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등 경쟁사 작품들이 매출 1, 2를 차지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다만 트라하의 경우 기존 모바일 게임들과 비교해 높은 그래픽 퀄리티, 압도적 스케일 등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는데다, 넥슨이 신규 IP 육성에 집중하는 전략을 펴고 있어 추후 도약을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트라하가 여러 독창적인 시스템으로 지난 지스타에서 주목 받았다는 점과 우수한 수준의 그래픽과 스케일에 최적화된 점은 장점"이라면서도 "갤럭시S7, 아이폰6S 이상 사양부터 구동할 수 있는 고사양 게임이라 유저 접근성에서 약점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