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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10주 연속 하락…거래 여전히 '꽁꽁'
- 송고 2019.02.15 11:04 | 수정 2019.02.15 11:04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연휴 이후 수도권 아파트가격 하락세 계속
역전세 우려감, 매매가격 약세에도 영향 미칠 것
부동산114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서울 매매가격은 13주 연속, 전세가격은 10주 연속 내렸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떨어져 13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시장도 0.09% 하락해 15주 연속 내림세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떨어져 5주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이들 지역 전세가격도 모두 하락했다. 서울이 0.07% 떨어졌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7%, -0.09% 변동률을 나타냈다.
서울은 용산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내림세였다. 0.04% 변동률을 보인 용산은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 유입으로 이촌동 래미안이촌첼리투스가 5000만원 상승했다.
나머지 지역은 △송파(-0.13%) △강남(-0.09%) △서대문(-0.06%) △양천(-0.06%) △강동(-0.05%) △마포(-0.04%) △강서(-0.03%) 순으로 떨어졌다.
송파는 헬리오시티 입주 영향이 지속되며 잠실파크리오와 올림픽훼미리타운 등의 주요 대단지아파트 중심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2000만~3000만원,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이 1000만~5000만원 떨어졌다.
강남은 입주 중인 래미안루체하임(850가구)과 2월 입주 예정인 래미안블래스티지(1957가구) 영향으로 매물에 여유 있는 상황이다. 개포동 대치가 500만~000만원, 주공고층 6·7단지가 5000만~900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광명과 의왕, 구리, 하남 등 서울 근접 지역 중심으로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광명(-0.17%) △의왕(-0.13%) △구리(-0.10%) △이천(-0.10%) △하남(-0.08%) △오산(-0.06%) △안양(-0.04%) 순으로 하락했다.
전세값도 10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은 송파구 헬리오시티 등 강남권 대규모 입주에서 시작된 전세가격 하락세가 강동을 넘어 광진, 중구, 종로 일대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강동(-0.26%) △광진(-0.25%) △중구(-0.24%) △종로(-0.19%) △강서(-0.16%) △금천(-0.15%) 순으로 하락했다.
신도시는 △위례(-0.30%) △평촌(-0.24%) △동탄(-0.07%) △산본(-0.06%) △중동(-0.05%) △일산(-0.04%) 순으로 하락했다.
수도권 일부 지역은 전세값 하락이 심상치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역전세 우려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역전세가 발생하면 전세보증금 마련을 위한 집주인들의 급매물들이 늘어날 수 있어 매매가격 약세에도 영향을 미친다. 게다가 최근 단독주택과 토지가격에 대한 표준공시가격 발표 이후 보유세 상승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수도권 다주택자를 중심으로 최근 매도가 늘어나는 반면 수요자는 추가 하락 가능성에 매입을 미루는 분위기"라며 "거래 위축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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