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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리스 렌털 60만 시대…라돈 불안감 확산

  • 송고 2019.02.15 16:31 | 수정 2019.02.15 16:33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원안위 라돈 의심 제품 소비자 제보 촉구

씰리코리아컴퍼니 기준치 이상 라돈 검출 사과문ⓒ씰리침대 홈페이지

씰리코리아컴퍼니 기준치 이상 라돈 검출 사과문ⓒ씰리침대 홈페이지

A씨는 “요즘 믿고 쓸 수 있는 제품이 없다. 저희 집은 OOO 매트리스를 렌털하고 있어서 회사에 문의했더니 라돈과 연관 없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믿을 수 없는 세상이라 직접 라돈을 측정해 보려고 한다”며 라돈측정기를 빌려달라는 지역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대진침대에 이어 올해 씰리침대 일부 매트리스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되면서 렌털 매트리스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국내 매트리스 렌털 시장이 지난해 기준 3000억원 규모로 성장했고 국내 주요 렌털업체들의 매트리스 계정수가 약 60만개에 이른다. 잇단 라돈 검출 소식에 매트리스 렌탈제품의 안전 문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매트리스 렌털 업계는 자체 안전검증을 통해 라돈으로부터 안전하다며 적극적으로 선을 긋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씰리코리아컴퍼니에서 판매한 침대 6종 모델(총 357개)이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에서 정한 안전기준(1mSv/y)을 초과해 해당 업체에 수거명령 등의 행정조치 했다. 기준치 이상 라돈이 검출된 해당 6종 모델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국내 업체인 리앤산업에 위탁 생산한 제품이고 모두 모나자이트가 함유된 회색 메모리폼이 사용됐다.

이를 두고 OEM 방식 탓에 미국과 동일한 안전 기준을 적용하지 않았거나 관리감독이 소홀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씰리코리아도 문제의 제품이 이전 OEM 공정과정에서 생산된 일부 제품이라며 선을 긋고 있고 씰리침대가 직접 운영하는 여주 생산공장이 생겨 OEM 방식 생산은 중단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홈페이지에서 이전 제품을 비롯해 현재 판매 중인 모든 제품에 대해 라돈아이측정 검사결과를 공개하며 사태수습에 적극 나섰다.

국내 주요 매트리스 렌털 기업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나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들 매트리스 렌털 업체는 라돈으로부터 안전하단 입장이다.

국내 매트리스 렌털 시장에서 점유율 60%로 업계 1위인 코웨이는 매트리스를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방식으로 킹스다운과 계약을 맺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코웨이 매트리스는 라돈안전 문제와 관련 없다”며 “렌탈 판매 총 6종 매트리스 자체 라돈 검사가 진행됐고 결과는 이상 없다”고 밝혔다. 이어 “렌털 후 정기적으로 방문해 고객을 만나면서 라돈 등 문의에 대한 응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트리스를 렌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매트리스 렌털 사업은 코웨이의 효자 사업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코웨이의 지난해 매트리스 렌털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2% 증가한 14만6000대로 사상 최대치다. 매트리스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총 관리계정은 전년 대비 23.2% 증가한 44만1000개 계정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0.5% 상승한 1829억원을 달성했다. 이 같은 매출은 2017년 기준 국내 침대시장 1위 에이스침대 매출(2060억원)와 2위 시몬스(1733억원)와 어깨를 견줄만한 규모로, 국내 소비자들이 렌털기업의 매트리스를 선택하고 있는 셈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현대렌탈케어도 매트리스가 라돈으로부터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현대렌탈케어는 매트리스를 OEM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제조 단계에서부터 라돈이나 기타 유해물질이 함유될 가능성이 없다”며 “자체 검수했고 측정치는 기준치보다 현저하게 낮은 자연상태와 유사하다”고 밝혔다.

교원웰스도 매트리스 OEM 생산방식으로 매트리스 제조사 BMB와 손잡고 매트리스 제작 과정에서 라돈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교원웰스 관계자는 “납품 과정에서 라돈 측정기를 통해 수검사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웅진렌탈은 매트리스를 OEM 방식으로 생산하며 안전 인증을 받고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웅진렌탈 관계자는 “공식 인증기관인 RN테크와 한일원자력을 통해 라돈 등 안전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업체들의 각 매트리스 모든 제품에 대한 자체 라돈측정값 결과가 각사 홈페이지 등에 공개된 상황이 아니라 라돈 노출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원안위는 라돈이 의심되는 제품들이 있는지 생활방사선 안전센터를 통해 소비자의 제보를 받을 계획이며, 제보된 내용을 기반으로 필요시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하겠단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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