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클론사와 맞손
한독은 오스트리아 테크노클론사(Technoclone)와 계약을 맺고 ADAMTS-13 활성도 검사를 위한 진단시약의 국내 공급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한독이 국내 공급하는 테크노클론사의 ADAMTS-13 활성도 검사를 위한 진단시약은 수 시간 내에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제품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효소면역분석법'으로 허가를 받았다.
ADAMTS-13 활성도 검사는 비정형 용혈성 요독증후군(aHUS, Atypical hemolytic uremic syndrome)과 혈전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TTP: Thrombotic Thrombocytopenic Purpura)을 감별 진단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검사이다.
비정형 용혈성 요독증후군과 혈전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은 생명을 위협하는 희귀질환으로 빠른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두 질환은 증상이 매우 비슷해 구별이 쉽지 않으며 ADAMTS-13 효소의 결핍 여부를 통해 감별 진단할 수 있다.
특히 비정형 용혈성 요독증후군은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면 사망이나 말기 신장 질환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적합한 치료를 제 때에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연구에 따르면 최대 79% 환자가 발병 후 3년 안에 영구적인 신손상이 발생하거나, 투석이 필요하거나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 혈전과 염증이 몸 전체에 있는 작은 혈관에 손상을 입히는 '혈전성 미세혈관병증'을 일으켜 신장·심장·뇌 등 주요 기관이 손상될 수 있고 급성신부전, 뇌졸중, 심부전 등 생명을 위협하는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희귀질환은 환자 수가 워낙 소수이다 보니 검사 결과를 받는데 수 개월이 걸리기도 하고 자칫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며 "단 한 명의 환자라도 제 때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한 만큼, 치료제뿐 아니라 진단시약을 국내에 공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독은 최근 몇 년간 혁신적인 제품을 도입하며 희귀질환 치료 및 관리에 앞장서고 있다. 비정형 용혈성 요독증후군 및 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 치료제 솔리리스와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트라클리어, 옵서미트, 업트라비, 중증 간정맥폐쇄증 치료제 데피텔리오를 국내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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