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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에 M&A까지…대만식품의 공습

  • 송고 2019.02.18 14:24 | 수정 2019.02.18 14:34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홍루이젠 매장 180여개, 샌드위치 제조소 3곳 추가

흑설탕 밀크티 '더앨리' 프랜차이즈로 확대

퉁이그룹, 웅진식품 인수 체결

대만 관광객 증가..에스닉푸드 글로벌 트랜드

홍루이젠 매장의 모습.

홍루이젠 매장의 모습.

대만 식품업체들의 국내시장 공습이 뜨겁다. 프랜차이즈 가맹 확대와 가공식품의 잇단 진출 등 전방위적 공세를 펼치는 형국이다.

18일 프랜차이즈와 식품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국내시장에 진출한 대만의 샌드위치 프랜차이즈업체인 '홍루이젠'은 채 1년도 안돼 매장 수가 180호점을 넘었다. 국내에서 샌드위치 제조소 최근 3곳을 추가하는 등 성남 2곳, 삼송 1곳, 광주 1곳, 양산 1곳 등 총 6곳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쏟아지는 가맹 문의에 지난해 9월부터는 접수 조차 받지 않고 있다.

홍루이젠 가맹 본사인 타이웨이 관계자는 "현재 신규매장 접수는 받지 않고 있다"며 "오는 4월부터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루이젠은 부드러운 식빵에 햄, 치즈, 버터크림, 계란 등 간단한 재료로 만들어진 소프트 샌드위치다. 단짠 단짠의 중독성 있는 맛에 2000원이 안되는 저렴한 가격으로 외식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일명 대만 국민 샌드위치로 불린다.

더앨리 메뉴.

더앨리 메뉴.

대만의 대표 음료인 밀크티 프랜차이즈 '더앨리'는 최근 인스타 등 SNS에서 가장 핫한 음료 중 하나이다.

더앨리의 대표 메뉴인 브라운슈가디어리오카밀크는 정제하지 않은 흑설탕과 자체적으로 만든 디어리오카(펄)이 조합된 달달한 맛, 여기에 비주얼까지 합쳐진 '인스타 감성' 제품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매장 수는 지난 7일 오픈한 현대백화점 대구점 등 총 4곳의 직영매장 밖에 없지만, 신규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앞으로 프랜차이즈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에서 대만 식품의 인기가 높자 대만 식품업체가 직접 국내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대만 식품 1위 업체인 퉁이그룹은 지난해 12월20일 한앤컴퍼니와 웅진식품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퉁이그룹은 웅진식품 지분 전량(74.75%)을 2억2900만달러, 한화 약 2600억원에 인수했다.

퉁이그룹은 대만에서 식품뿐만 아니라 유통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1967년 설립됐으며 지난해 매출은 약 14조6000억원이다. 현지에서 미스터도넛, 세븐일레븐 등 미국, 일본의 유명 식품 프랜차이즈 회사의 사업권을 사들여 운영하고 있다.

퉁이그룹은 웅진식품을 통해 한국 식품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웅진식품은 2017년 매출액 2258억원의 중견 가공식품업체로, 대표 브랜드로는 '자연은' '초록매실' '아침햇살' '하늘보리' 등이 있다. 100% 자회사 대영식품은 껌과 초콜릿 제품을 만들어 PB(자체브랜드) 또는 수출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국내에서 대만 식품이 인기 있는 이유는 대만이 식도락 지역으로 워낙 유명한데다 대만을 찾는 관광객 수도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발표된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여행리서치업체 컨슈머인사이트의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에 따르면 식도락 여행지로 대만(30.4%)이 가장 높았고, 이어 일본(23.1%), 홍콩(17.6%), 태국과 베트남(각각 17.0%) 순이었다.

한국인의 대만 관광객 수는 2016년 88만명에서 2017년 105만, 2018년 102만명을 기록하는 등 100만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대만 식품의 국내시장 진출은 지금까지는 몇몇 프랜차이즈가 들어오는 정도였다면, 앞으로는 퉁이그룹이 웅진식품을 통해 본격적으로 들어올 것"이라며 "전세계적인 관광객의 증가로 각국 전통식품인 에스닉푸드가 인기를 끌고 있어 국내 식품업계도 이러한 트랜드에 맞춰 전략을 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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