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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계 구세주 'ABS'

  • 송고 2019.02.18 16:00 | 수정 2019.02.18 16:00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자동차·IT 제품 외장재 ABS…중국 보조금 지급으로 수요 확대

2020년까지 ABS 증설 계획 無…글로벌 ABS 소비 규모 900만톤

[사진=LG화학]

[사진=LG화학]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가 부진한 화학업계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중국이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보조금 지급을 계획하고 있어 ABS가 사용되는 자동차 및 IT제품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게다가 LG화학을 제외하고는 당분간 ABS 추가 증설이 계획돼있지 않아 수요가 곧 수익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ABS는 단단하면서도 매끄럽고 충격흡수력이 좋아 자동차 대시보드, 전장제품, 사이드밀러, 선루프 등과 IT 제품의 외장재에 주로 사용된다.

18일 관련업계 및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화학산업은 중국향 수출 감소와 경제성장률 둔화 영향으로 다소 부진한 성적이 전망되고 있다. 게다가 공장 정기보수와 수요 부진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폭락했던 점도 올해 1분기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4분기 LG화학의 영업이익은 2896억원으로 전년대비 52.9% 줄었다. 같은 기간 롯데케미칼 영업이익은 1016억원으로 전년대비 85.8% 급락했다. 바닥까지 떨어진 실적에 업계에서는 다른 탈출구를 찾아야한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중국이 경제성장률 둔화 개선의지를 보임에 따라 화학업계 실적이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이 자동차 및 IT제품 수요 확대를 목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이에 자동차와 IT제품 외장재로 사용되는 ABS가 화학업계의 실적 반등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중국은 2009년 2월, 2012년 5월, 2015년 9월 세차례에 걸쳐 실시한 경기부양대책에서 수요 확대를 맛봤다.

올해 중국 정부가 예상하는 자동차 및 가전제품 등 내구재 소비 진작을 위한 예산규모는 약 8조원이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경기부양으로 ABS 스프레드가 개선된다면 연간 생산능력 200만톤인 LG화학은 3000억~4000억원 규모의 이익 창출이 기대된다. 롯데케미칼 이익 창출은 700억~10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다양한 가전제품에 ABS가 사용된다. [사진=LG화학]

다양한 가전제품에 ABS가 사용된다. [사진=LG화학]

2020년까지 ABS 증설 계획도 없어 예상 수익은 가시화될 전망이다. 2012~2014년 ABS 신규설비는 192만톤으로 집계됐다. 수요 증가 규모인 51만톤에 비해 3.7배 많은 양이었다. 이후 2018년까지 신규 증설 규모는 수요증가 규모 이내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ABS 소비량은 900만톤으로 추산된다. 이 중 중국 소비량은 500만톤으로 집계됐다. 2019~2020년 LG화학에서 30만톤 규모의 증설만이 예정돼있어 증설로 인한 압박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는 평가다.

다만 글로벌 ABS 가동률이 과거 평균치인 73.5% 수준까지 회복됐고 신규 증설이 제한됨에 따라 설비 가동률이 과거 고점권인 80%까지 높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ABS 호재 전망으로 ABS 원료 업체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ABS는 AN(아크릴), 부타디엔, SM(Styrene Monomer)을 원료로 하며 ABS 1톤에는 AN 0.15톤, 부타디엔 0.15톤, SM 0.7톤이 필요하다.

AN은 동서석유화학에서 56만톤, 태광산업에서 29만톤 생산된다. 부타디엔 생산은 롯데케미칼 44만톤, LG화학 30만톤, 여천NCC 24만톤, 한화토탈 12만톤 규모다. SM 판매는 한화토탈서 105만톤, SK종합화학 46만톤, 여천NCC 29만톤으로 이루어진다.

유안타증권 황규원 연구원은 "수요부문에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돼 2019년 석유화학 바닥시기를 1분기로 앞당겨 변경한다"며 "석유화학제품 가운데 자동차 및 가전 제품의 외장재로 사용되는 ABS 소비가 직접적인 수혜를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 강동진 연구원은 "기초소재 NCC/PO 부진에도 ABS 업황이 견조하다"며 "ABS는 이미 지난해 4분기 중 일부 업체들이 적자를 기록할 수준까지 낮아진 스프레드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증설로 점진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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