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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포스코 '현장통' 사장 영입한 두가지 의미는

  • 송고 2019.02.19 11:09 | 수정 2019.02.19 11:26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현장통-전략통 시너지 노려, 과거 기술통-재무통 조화 비슷

"체면 따질 때 아냐"…포스코와의 불편한 관계 청산 첫걸음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현대제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최근 경쟁사인 포스코 출신 현장 전문가를 사장으로 영입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이번 인사를 두고 업계에서는 크게 경영진간 시너지 및 포스코와의 관계 개선이라는 두가지 의미가 담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김용환 현대제철 대표이사 부회장이 철강사 현장 경험이 없는 전략기획 출신인 만큼 이를 보완해 침체된 본원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앞서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15일 현대제철 신임사장으로 안동일 전 포스코 포항·광양제철소장을 선임했다. 안 사장은 34년 동안 포스코에서만 근무한 제철 설비 및 생산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다.

건설·자동차 등 전방산업 부진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여파로 올해 불투명한 경영환경에 놓인 현대제철 입장에서는 안정적 경영을 위해 안 사장의 현장 경험이 반드시 필요하다.

전략통인 김 부회장이 신사업에 집중하거나 현대차와의 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전제조건인 셈이다.

현대제철의 경우 올 초 김 부회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하기 전까지 9년여간 엔지니어 출신인 우유철 부회장이 이끌면서 제3고로 완공 등 그룹 차원의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기술통인 우 부회장을 강학서 사장이 재무통으로서 보좌해왔다.

이번에 현대제철이 안 사장을 영입한 것은 우유철-강학서 콤비가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경영시너지를 내온 것과 비슷한 원리다.

이와 함께 오랜 기간 업계에서 다소 불편한 관계였던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협력도 보다 빈번해질 전망이다.

현재는 양사 모두 일관제철소 체제이지만 현대제철이 이를 갖추기 전까지는 포스코의 보이지 않는 압력에 시달리면서 번번이 실패를 맛본 바 있다.

이후 물량공급 등을 놓고도 양사는 번번이 갈등을 겪은 데다, 조직문화도 크게 다르기 때문에 현대제철이 포스코 출신 경영진을 영입했다는 것은 업계에서도 큰 의미다.

이에 업계에서는 철강 뿐 아니라 그룹사 전체적으로 실적 부진 등 위기에 놓인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배수진 차원에서 과감한 인재 영입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안 사장 영입 자료를 통해서도 앞으로 포스코와 여러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역사회 및 업체들과 동반성장 하자는 취지의 '위드 포스코'를 실천 중인 포스코로서도 나쁘지 않은 구도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김 부회장이 전반적인 경영을 총괄 및 신사업 부문을 담당하고 안 사장이 현장 경험을 살려 본원경쟁력 강화에 주력해 동반 시너지 효과를 노릴 것"이라며 "국내외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현대제철이 위기 극복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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