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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값 오르고 가격협상 안되고…철강업계 '이중고'

  • 송고 2019.02.20 11:05 | 수정 2019.02.20 11:07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철광석 가격, 90달러까지 급등…생산량 감소로 추가 상승 가능성

조선·자동차·건설업계와 철강재 가격 인상 난항…재무구조 악영향 부담

포스코 포항제철소 4고로에서 작업자가 쇳물 출선 후 후속작업을 하고 있다.ⓒ포스코

포스코 포항제철소 4고로에서 작업자가 쇳물 출선 후 후속작업을 하고 있다.ⓒ포스코

1분기 철강재 공급가격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철강업계에 이중고가 닥쳤다.

브라질 댐 붕괴로 인해 철광석 가격이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당분간 이같은 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커 철강업계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2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Vale)는 페이자오 광산 및 광미댐 붕괴 여파로 보유하고 있는 10개의 테일링댐(광산 폐기물 저장시설)을 해체하기로 발표했다. 이로 인해 연간 약 4000만톤의 철광석 감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브라질 정부도 부르쿠트 광산의 광미댐 운영허가를 취소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약 3000만톤의 철광석 생산이 추가 감소된다.

발레는 가동을 중지한 광산을 대신해 기타 광산의 생산량을 늘리겠다는 방침이지만 올해 생산량은 최대 5000만톤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발레의 감산 및 브라질 정부의 강경대응으로 인해 철광석 가격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톤당 평균 70달러선을 구축하고 있던 철광석 가격은 지난 1월부터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해 이달 들어 90달러를 돌파했다.

철강업계는 이처럼 치솟는 원재료 가격을 반영해야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조선·자동차·건설업계는 경영환경 불투명성을 이유로 원가반영을 거부하고 있어 가격 협상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철강업계는 조선업계와 상반기 후판가격 인상을 위한 협상에 나서고 있지만 조선업계는 선가 폭이 크지 않고 올해도 적자가 예상돼 후판가격 인상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건설업계와의 철근가격 협상도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철강사들은 철근 등 건설 자재구매 담당자들의 모임인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건자회)와 월별 철근가격을 독자 고시하는 월별고시제 도입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자동차 강판 협상도 별반 차이가 없다. 현대자동차가 실적 부진으로 자동차 강판 가격 인하를 요구한 상황인데다 거래 구조도 현대차에 집중돼 있어 가격 협상력을 갖기 어렵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광석 가격 급등으로 철강사들의 부담감이 더욱 늘고 있다"며 "수익 개선을 위해 원재료 가격을 협상에 반영하고자 노력 중이지만 이 또한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감산의 여파로 철광석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가격이 반영돼야 철강사들도 숨통이 트일 수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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