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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된 이란산 원유 수입…언제까지 이어질까

  • 송고 2019.02.21 14:57 | 수정 2019.02.21 14:58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SK이노베이션·한화토탈 등 이란산 콘덴세이트 올해 들어 수입 개시

미국, 對이란 제재 강화 전망…이란산 원유 수출량 하반기 축소 예상

[사진=SK이노베이션]

[사진=SK이노베이션]

미국의 이란 제재 영향으로 한국으로의 수입이 중단됐던 이란산 원유(콘덴세이트·초경질유)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국내 정유·화학사들이 일시적으로 허용된 이란산 원유를 다시 수입하고 있는 것이다.

21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은 이달부터 이란산 콘덴세이트 수입을 재개했다. 한화토탈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란산 콘덴세이트 수입을 멈춘 바 있다.

미국은 지난해 이란핵협정(JCPOA) 파기 후 지난해 8월 이란과의 금·귀금속·자동차·석탄 등에 대한 거래를 제한하는 1차 제재를 복원한데 이어 같은 해 11월 이란산 원유, 천연가스 석유화학 제품 등에 대한 2차 제재를 개시했다.

미국이 제2차 제재를 개시하기 전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모든 국가와 기업들에게 강력한 제재를 가하며, 예외국은 없을 것이라고 수차례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내 정유·화학사들은 이란산 원유 수입을 일찌감치 줄였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이란산 원유 수입액은 '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미국이 한국을 포함해 일본, 중국, 인도, 터키 등 8개 국가에 대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최대 6개월간 예외를 인정해줌에 따라 국내 정유·화학사들이 다시금 이란산 원유에 시선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이란산 원유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른 중동국가 대비 가격이 저렴하며, 이란산 콘덴세이트의 경우 타지역 제품 대비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나프타가 70~80%까지 나와 생산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한 발 앞서 지난달부터 다시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역시 이달부터 이란산 원유를 들여올 예정이다.

국내 정유·화학사들 외에도 이란산 원유 수입을 재개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란산 원유 수출이 견조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올해 1월 하루 평균 110만~130만 배럴, 2월에는 하루 평균 125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란 제재로 이란 원유 수출이 하루 평균 100만 배럴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화토탈의 경우 올해 이란산 콘덴세이트 수입 비중을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계획하고 있어 이란산 콘덴세이트 수입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란산 원유 수입이 계속 이어질지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 오는 5월 미국이 이란산 원유제재 예외 조치의 연장 여부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도 이란산 원유 수입에 대해 상황을 봐가면서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브라이언 후크 미국 국무부 이란정책 특별대표는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유가 상승을 막기 위해 예외를 뒀지만 올해 원유 시장 공급이 기대되고 있다"며 "더이상 예외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해 對이란 원유제재 예외 조치가 연장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플래츠(Platts)는 "이란의 원유 수출이 1~4월 하루 평균 120만 배럴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오는 4분기에는 하루 평균 86만 배럴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며 "예외 조치(Waivers)를 갱신하지 않으면 수출량이 더 감소할 수 있고, 이를 갱신한다 할지라도 수입규모를 줄여야하기 때문에 수출량이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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