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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언팩] S10 시리즈, 전작과 뭐가 달랐나

  • 송고 2019.02.21 15:53 | 수정 2019.02.21 15:56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S10·S10+에 보급형 S10e·5G 모델 더해 라인업 4개로 구성

디스플레이·카메라 혁신…무선충전 공유기능·진화한 빅스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20일(현지시간)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갤럭시S10+'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20일(현지시간)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갤럭시S10+'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 10주년 기념작 '갤럭시S10' 시리즈를 전격 공개했다. 지난 2010년 5월 '갤럭시S'가 처음 출시된 이후 10번째로 나온 갤럭시S10 시리즈는 라인업 변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혁신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갤럭시S10 시리즈를 공개했다.

◆보급형·5G 모델 추가…라인업 4개로 확대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갤럭시S10, 갤럭시S10+, 갤럭시S10e, 갤럭시S10 5G 등 총 4종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 시리즈 라인업을 4개로 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삼성전자는 기본이 되는 갤럭시S와 대화면과 대용량을 지원하는 상위 모델 갤럭시S+, 두 가지 모델을 공개해왔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보급형 갤럭시S10e(5.8인치)를 추가해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혔다. 이 모델은상위 모델들보다 크기가 작고 사양이 낮은 대신 출고가가 89만9800원으로 저렴하다.

올해 본격적으로 개화하는 5G(5세대이동통신)에 맞춰 5G를 지원하는 갤럭시S10 5G도 함께 선보였다. 이 제품은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큰 6.7인치 화면이 탑재됐다. 기존 LTE보다 최대 20배 빠른 전송 속도를 지원하는 5G에서 게임,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등 콘텐츠 감상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배터리 용량도 4500mAh로 갤럭시S10 라인업 중에서 가장 긴 시간을 지원하며 25W의 급속 충전 기술 등으로 장시간 동영상 시청과 게임을 가능케 한다.

갤럭시S10ⓒ삼성전자

갤럭시S10ⓒ삼성전자

◆화면 전체가 디스플레이·멀티카메라…하드웨어 혁신 총집합

갤럭시S10 시리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디스플레이다. 전면 오른쪽 상단의 카메라 구멍을제외한 화면 전체를 디스플레이로 채우고 베젤을 최소화한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Infinity-O Display)'를 처음으로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면서 단순히 화면을 넓힌 것이 아니라 풀 스크린 구현을 위한 신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갤럭시S10에는 스마트폰 최초로 초음파 방식의 지문인식 센서가디스플레이에 탑재됐다. 초음파로 지문인식을 고도화해 보안을 강화한 기술이다. 출시 직전까지 거론됐던 디스플레이 전체에 지문 인식 일체형 기술을 장착하는 것은 업계의 예상을 깨고 채택되지 않았다.

또한 갤럭시S10에는 세계 최초로 '다이내믹 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이 디스플레이는 동영상 각 장면별로 특정 색상 영역을 분석, 최적화해 섬세하고 세밀한 표현이 가능하다.

카메라 개수와 성능도 향상됐다. 갤럭시S10과 S10+에는 후면 트리플카메라, S10e에는 듀얼카메라가 탑재됐다. 전면에는 S10+에만 듀얼카메라가 장착되고 나머지에는 싱글카메라가 채용됐다.

갤럭시S10과 S10+는 후면에 1600만 화소로 사람의 시야각과 유사한 123도 광각으로 찍을 수 있는 초광각카메라와 광학 2배줌이 가능한 1200만 망원 카메라, 1200만 화소 듀얼픽셀 카메라가 탑재됐다.

또한 갤럭시S10은 전문 카메라 수준의 흔들림 없는 영상 촬영이 가능한 '슈퍼 스테디' 기능이 적용됐다. 흔들리는 자전거를 타면서 촬영하거나 댄스 파티에서 춤을 추면서 영상을 촬영해도 흔들림 없이 부드러운 영상을 얻을 수 있다.

NPU(신경망처리장치)를 탑재해 전문가급 촬영도 가능하다. 촬영 장면을 인식하고 분석해 각 장면에 가장 적합한 채도·대비·노출 등을 세밀하게 조절해준다.

삼성전자가 20일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갤럭시S10' 시리즈를 공개한 가운데 관람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0일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갤럭시S10' 시리즈를 공개한 가운데 관람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삼성전자

◆갤럭시S가 무선 충전 공유기로·똑똑해진 빅스비…소프트웨어 진화

갤럭시S10은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을 최초로 지원한다. 갤럭시S10이 무선 충전 패드가 돼 갤럭시S10 위에 Qi 규격을 지원하는 다른 스마트폰을 올려놓으면 충전이 되는 것이다. 갤럭시 버즈, 갤럭시 워치, 갤럭시 워치 액티브와 같은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도 충전할 수 있다.

갤럭시 S10을 유선 충전하면서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으로 다른 기기도 충전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AI(인공지능) 기술도 진화했다. 이번 갤럭시S10에는 '빅스비 루틴(Bixby Routines)' 기술이 첫 적용됐다. 사용자의 생활 습관에 따라 자동으로 개인화된 스마트폰 설정을 추천해준다.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과 사용 환경을 스스로 분석해 사용 앱을 추천해주는 기능이다.

블록체인 기능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에 모바일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서비스들의 개인 키(private keys)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를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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