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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주총 앞두고…시총 상위사 전자투표 '각축'

  • 송고 2019.02.21 16:11 | 수정 2019.02.21 16:12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포스코·SK하이닉스 예탁결제원과 전자투표제도 도입 계약 체결

삼성전자·한진칼 검토…내달 슈퍼 주총때 주주 참여 확대 기대

전일 포스코에 이어 이날 SK하이닉스도 한국예탁결제원과 전자투표 제도 계약을 체결했다. ⓒEBN

전일 포스코에 이어 이날 SK하이닉스도 한국예탁결제원과 전자투표 제도 계약을 체결했다. ⓒEBN

다음달 어김없이 돌아오는 슈퍼 주총에는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기업의 과반 가까이가 전자 투표 제도를 활용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포스코에 이어 이날 SK하이닉스도 한국예탁결제원과 전자투표 제도 계약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전자투표를 도입한 기업은 1335개사로 5년 사이에 3배 가량 늘어났다. 이는 전체 상장사의 58%에 달한다. 하지만 최근까지만 해도 대형주들의 제도 도입은 지지부진했다.

전자투표 제도는 주주가 컴퓨터나 스마트 폰 등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제도다. 주총장에 출석하지 않아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어 소액주주 권리 강화를 위해 도입했다. 이날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은 전자투표 의무화를 담은 상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그동안 코스피 시가총액 10위 기업 가운데 전자투표제를 도입한 기업은 셀트리온, 한국전력 단 두 곳에 그쳤지만 포스코와 SK하이닉스가 예탁결제원과 도입 계약을 체결하면서 총 4곳이 됐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한진칼도 도입 의사를 밝힌 상황이라 대형주들의 도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전자 투표은 지난 2017년 섀도보팅이 폐지되면서 본격적으로 활성화 되기 시작했다. 섀도보팅은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으면 다른 주주의 투표 비율 그대로 예탁결제원이 주주 의결권을 대신 행사할 수 있도록 한 제도지만 주총가 대주주 위주로 진행된다는 지적이 많았다. 주주들이 주주총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면 편의성이 확보돼야 하는데 전자 투표가 그 대안으로 떠올랐다.

매년 3월 주주총회가 한날 한시에 대거 몰린다는 점도 전자투표 도입의 명분이 됐다. 3월 중순 이후 주총 집중은 결산 일정과 감사 기간을 확보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지만 주주들의 참여가 저조해지다는 점에서 문제가 돼왔다.

다음달 27일 주주총회를 여는 회사가 코스피 85개, 코스닥 152개 총 237개로 가장 많다. 전날인 26일엔 187개 회사가, 3월 마지막주 금요일인 29일에는 105개 회사가 몰렸다.

3월 셋째주 금요일인 22일은 100개, 25일은 90개 회사가 주총을 개최한다. 3월 22~29일 사이에 766개(77%) 회사의 주총이 쏠렸다.

작년과 비해서는 그나마 분산된 편이지만 여전히 쏠림 현상은 심하다. 올해는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기로 한 이후 처음 개막하는 주총 시즌이라 시장과 투자자의 관심이 큰 상황이다.

전자투표제는 도입은 소액주주 권리 확대라는 점에서 주주들이 전자투표제 도입 유무에 따라 해당 종목이 얼마나 주주 친화적인지 판단하는 잣대로 사용하기도 한다.

최근 주주행동주의를 표방한 기관투자가들도 기업에게 전자투표 제도를 제안하고 있다. 플랫폼파트너스는 지난해 맥쿼리인프라에 대해 주주총회에 전자투표 방식 도입을 요청하는 서한을 이사회에 발송했다.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하는 기업은 점차 많아지겠지만 아직까지 비용 등 측면에서 부담이 되기도 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소액 주주 가운데 주총 안건보다는 단기 차익만 추구하는 주주들도 많아 규모가 적은 기업은 전자투표 도입 부담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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