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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정성립·유창근 시대 끝났다"

  • 송고 2019.02.26 16:26 | 수정 2019.02.26 16:31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임시관리인 불과…매각 논의 함께 할 대상자 아냐

전 정부 실기로 사태 악화 "새로운 시대 맞이해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EBN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EBN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대우조선과 현대상선에 대해 "정성립·유창근 시대는 끝났다"며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우조선 매각 협상과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정성립 대표 배제설에 대해서는 사실임을 인정하며 매각 논의 대상자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26일 여의도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진행 중인 구조조정 관련 입장을 밝혔다.

우선적으로 현대중공업과 추진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대해서는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음 기회는 20년 후에 찾아올지도 모른다며 매각에 성공할 경우 임기 중 가장 큰 성과를 이루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대우조선이 이익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하느냐는 주장도 있는 걸로 아는데 현재 대우조선은 작은 변화에도 언제든지 적자로 돌아설 수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해 경기가 조금 회복됐고 올해도 괜찮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 시기를 놓치면 또다시 20년간 대우조선은 산은 아래에 머물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각 논의에서 정성립 사장을 배제했다고 하는데 정 사장은 임시 관리자일 뿐 매각 논의에 필요한 사람은 아니다"라며 "개인적으로 매각 논의에서 정 사장을 제외했다는 것이 왜 문제시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여름부터 대우조선 매각을 추진하며 마주칠 다양한 리스크를 충분히 검토했다는 이 회장은 매각 성공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다.

노조의 합병 반대부터 수출입은행의 영구채 매각, 기업결합에 관한 주변 이해국들의 반대 여부 등이 매각 성공의 걸림돌로 거론되는데 지속적인 협상과 설득을 통해 이와 같은 난관들을 헤쳐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 회장은 노조의 합병 반대 움직임에 대해 불편한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이 회장은 "노조가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지속하게 되면 이로 인해 매각 협상이 무산될 수도 있다"며 "구조조정과 관련한 문제는 경영진이 결정해야겠지만 수주도 늘어나고 일부 직종에서는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알고 있어 인력감축이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가 만나자고 하면 언제든지 만날 용의가 있지만 형식적인 대화나 반대를 위한 반대를 외치며 2000명씩 몰려와 무력시위를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법적으로 하자면 그냥 밀어부칠 수도 있으나 그래도 대화를 하고 설득을 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급적 많은 대화를 통해 일을 풀어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혁신기업 지원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 회장은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순 없지만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제조업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변화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며 기존의 구태의연한 모습을 탈피할 것을 촉구했다.

이 회장은 "후임 사장에 대해서는 누가 선임될 지 모르지만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과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이제 물러나는 것이 맞다"며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후임 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IT 전문가가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선·해운업이 무너졌던 지난 2015~2016년 전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해 구조조정을 추진했어야 하는데 이를 놓치면서 상황이 많이 악화됐다"며 "조선·해운업도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십 등의 개발에 적극 나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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