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0
13.1℃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78.5 -1.5
EUR€ 1470.5 1.4
JPY¥ 892.0 -0.5
CNY¥ 190.2 -0.2
BTC 93,410,000 96,000(-0.1%)
ETH 4,477,000 33,000(-0.73%)
XRP 731.4 4.7(-0.64%)
BCH 699,300 5,100(-0.72%)
EOS 1,140 34(3.07%)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바스프, 2018년 매출 79조8200억원…전년比 2%↑

  • 송고 2019.02.27 10:29 | 수정 2019.02.27 10:29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이소시아네이트 마진 및 크래커 마진 하락으로 화학 부문 수익 급감

합병 및 매각 등으로 포트폴리오 개선…중국·인도 시장 중점적 투자

독일 루드비히스하펜에 위치한 바스프 본사 및 공장 전경. [사진=바스프]

독일 루드비히스하펜에 위치한 바스프 본사 및 공장 전경. [사진=바스프]

바스프(BASF)가 지난해 글로벌 시황 악화에 화학 부문 이익이 줄어든 가운데 포트폴리오 개선 및 아시아 지역 투자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바스프는 2018년 연간 매출이 627억 유로(약 79조8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성장했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특별항목 이전 영업이익(EBITDA)는 64억 유로(약 8조1400억원)으로 감소했다. 2017년 EBITDA는 76억 유로(약 9조6700억원)를 기록했다.

전체 수익 감소분의 3분의 2는 화학부문이 차지했다. 지난해 하반기 급격하게 하락한 이소시아네이트 마진과 전 지역에 거쳐 예상 수치보다 낮아진 크래커 마진 때문이다.

기능성 소재 및 솔루션과 농업 솔루션 부문이 퍼포먼스 제품과 화학 부문의 낮은 실적을 일부 상쇄해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정전됐다가 2분기에 재가동 됐던 루드비히스하펜 시트랄 공장과 라인강의 낮은 수위가 화학 부문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전반적으로 환율 영향으로 4% 감소 효과가 있었다.

농업 솔루션 부문에서는 전 지역 환율 약화로 수익률이 감소했고, 인수를 완료한 바이엘 사업은 상반기에 주요 수익이 발생하는 종자 사업의 계절성을 고려했을 때 시기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함과 동시에 인수된 사업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

라인강의 낮은 수위로 작년 3, 4분기 대부분은 루드비히스하펜 사업장에서 배로 원자재를 전달받기 불가능한 상태였다. 바스프의 공장 설비 가동률이 떨어져 2억5000만 유로 가량 수익이 감소했다.

바스프는 자동차 산업을 포함한 주요 시장의 둔화,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수요 감소 등 전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해 11월 발표한 기업 신규 전략을 바탕으로 다양한 조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1일부로 시작된 조직개편을 통해 독일 본사 내 1만4000여명의 임직원을 각 사업부로 이전시켰다. 올해 3분기 말까지 2만여명의 임직원들이 고객과 더욱 가까운 곳에서 업무를 진행하게 돼 더욱 빠른 솔루션 개발 및 도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조직개편은 연구개발, 엔지니어링, 공급망, 구매, 인사관리, 정보 서비스 및 환경안전보건 등의 분야가 해당된다.

사업분야도 기존 4개 사업분야에서 화학, 원료, 산업 솔루션, 표면 기술, 영양&케어, 농업 솔루션의 6개 분야로 개편해 투명한 보고와 경쟁사와의 편리한 비교가 가능해졌다.

바스프는 포트폴리오 개선을 위한 작업도 지속하고 있다. 제지 및 수처리 화학 사업부를 솔레니스(Solenis)로 이전 완료했으며, 이달부터 솔레니스 명의로 운영되고 있다.

바스프는 지난달 18일 EU 집행위원회로부터 솔베이의 폴리아미드 사업 인수에 대한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 바스프는 EU 집행위원회가 우려하는 시장경쟁 상황에 대해 검토한 결과 기존 인수 범위에서 유럽 내 솔베이 폴리아미드 사업의 자산 및 혁신역량을 제3자에 매각하는 데 동의했다.

바스프는 러시아 투자회사 레터원(LetterOne)과의 석유가스 사업 합병에 대한 허가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체결된 합병계약은 올해 상반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2020년 하반기에 IPO가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바스프 관계자는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관리의 일환으로 자사 사업이 외부 또는 합작법인 등 다른 환경에서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 건축화학 사업부에 대해 파트너사와의 합병 및 매각 등의 전략적 방향성을 밝힌 바 있으며 올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스프는 전체 화학시장 및 바스프의 주요 시장인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유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프로젝트들도 발표했다.

바스프는 지난해 10월 말 중국 국영석유기업 시노펙(SINOPEC)과 합작해 난징에 위치한 페어분트(Verbund)를 확장하기로 합의했다. 양사의 합작법인인 BASF-YPC와 시노펙 간의 50:50 투자로 연간 100만 톤의 에틸렌 생산이 가능한 새로운 스팀 크래커를 증설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중국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도 모색한다.

바스프는 지난달 중국 광둥성에 있는 잔장시에 새로운 페어분트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프로젝트에 사용될 부지는 잔장시의 천연자원과 광둥성 내 산업중심지와 연결되는 심해항과 가깝다.

바스프는 인도 시장에도 주목하고 있다. 바스프는 인도 인프라개발기업 아다니(Adani)그룹과 아크릴산 밸류체인 투자 타당성 조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도 구자라트 주의 문드라 항에서 진행될 이번 프로젝트는 바스프 역사상 인도에서의 가장 큰 투자이자 첫 탄소중립 생산시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틴 브루더뮐러 바스프 그룹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전세계적으로 높은 불확실성으로 경제적 환경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나 바스프는 지속적인 성장을 목표하고 있다"며 "높은 판매량과 포트폴리오 효과로 인한 매출 및 특별항목 이전 영업이익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0 01:59

93,410,000

▼ 96,000 (0.1%)

빗썸

04.20 01:59

93,421,000

▼ 66,000 (0.07%)

코빗

04.20 01:59

93,400,000

▼ 69,000 (0.07%)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