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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효과' 넷플릭스, 사용자 급증…"고객 충성도 높이자"

킹덤 개봉 후 이용자 66% 증가, 단숨에 200만 돌파
영화 '옥자' 개봉 때와 유사…"1020세대 니즈 파악해야"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등록 : 2019-03-04 06:00

▲ ⓒ넷플릭스
넷플릭스가 드라마 '킹덤'을 개봉한 이후 사용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4일 닐슨코리안클릭 조사에 따르면 킹덤이 개봉한 지난 1월 국내 PC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의 넷플릭스 서비스 추정 순이용자는 전월 대비 65.6% 늘어나 단숨에 200만명을 넘어섰다.

평균이용시간도 273분으로 전월 대비 6.8% 증가하며 '킹덤효과'가 입증됐다. 조사 범위에서 제외된 고정형 TV와 아이폰 사용자를 포함할 경우 넷플릭스의 증가 효과는 더 컸을 것으로 분석된다.

1월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동시에 개봉된 킹덤은 넷플릭스가 제작한 최초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다. 지상파 방송사, 케이블 또는 종합편성TV를 통해 방송되지 않고 오직 넷플릭스에서만 방송됨에도 불구하고 기획 단계에서부터 국내에서 큰 화제가 됐다.

킹덤효과로 넷플릭스는 다양한 연령층으로 이용자 저변이 확대됐다. 기존 핵심 이용자층인 20대가 24만명 늘어나 가장 많은 이용자가 유입됐다. 30대와 40대는 23만명, 50대 이상 고연령층도 13만명 늘어났다. 특히 40대와 50대 이상 이용자들은 평균 이용시간도 크게 증가했다.

다만 긍정적인 성과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넷플릭스의 콘텐츠가 국내에서 큰 화제가 되고 긍정적인 성과로 이어졌던 것은 킹덤이 처음은 아니다.

▲ ⓒ닐슨코리안클릭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는 국내 론칭되기 전인 2015년 11월부터 넷플릭스가 제작비 전액을 투자한다는 사실로 화제가 됐다.

화제성에 힘입어 옥자가 개봉된 2017년 6월 넷플릭스 이용자는 전월 23만명에서 3배 이상 대폭 늘어난 76만명으로 이용 규모가 급격히 확장됐다 하지만 한달이 지난 8월에 들어서면서 이용자가 절반 가까이 감소, 일시적인 효과에 그쳤다.

이는 옥자를 보기 위해 첫 달 무료 이용자들이 다른 콘텐츠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이탈한 것으로 풀이된다.

닐슬코리안클릭은 "킹덤이 옥자와 달리 단일 콘텐츠가 아닌 시리즈물로 기획됐다 하더라도 킹덤을 소비한 후 추가 유인이 없다면 대거 이탈할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킹덤으로 유입된 넷플릭스 이용자들의 이탈을 방지하고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영상 콘텐츠에 대한 니즈를 분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넷플릭스 이용자들은 TV에서의 영상 소비도 비이용자 못지않게 많을 뿐 아니라 절대 소비량으로 따지면 디지털 보다 TV를 통한 영상물 소비가 2배 이상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넷플릭스 이용자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1020 세대는 TV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니즈가 높다.

공통적으로는 모든 연령대와 그룹에서 드라마·영화와 오락 장르의 프로그램 소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20세대는 드라마·영화를 동일 세대 비이용자 대비 3배 이상 많이 시청하고 모든그룹에서 가장 많이 시청하는 그룹인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코리안클릭은 "해당 연령층의 국내 방송 콘텐츠에 대한 니즈 충족이 향후 지속적인 서비스 성장을 위한 방안이 될 것"이라며 "콘텐츠 제작 파워와 플랫폼 영향력 확대, 끊임없는 소비자 니즈 파악과 반영이라는 강점을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