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월 PMI, 시장 전망인 55.6보다 하회한 54.2 기록
2월 OPEC 원유 생산량 3068만b/d…전월比 30만b/d↓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42달러 급락한 55.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거래소(ICE)의 브렌트(Brent)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24달러 감소한 65.0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중동 두바이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58달러 오른 66.56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 부진으로 미끄러졌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2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대비 2.4p 하락한 54.2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 11월 이후 최저치이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 55.6보다 낮았다.
같은 기간 중국의 제조업 PMI는 49.9로 3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을 하회했다. 이에 세계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됐다.
미 달러 강세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가치 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31% 상승한 96.46을 기록했다.
2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원유 생산 및 베네수엘라 수출 감소, 미 원유 시추기 수 감소는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로이터(Reuters)는 지난 2월 OPEC이 전월 대비 하루평균 30만 배럴 감소한 하루평균 3068만 배럴 생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1월 28일 미국의 베네수엘라 석유부문 제재가 발효된 이후,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은 40% 하락한 하루평균 92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베이커 휴즈(Baker Hughes)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기준 미 원유 시추기 수는 전주대비 10기 감소한 843기를 기록했다.
국제 금값은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물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6.90달러 떨어진 1299.2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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