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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영토확장-은행] 경계 무너지는 은행앱…딱 하나로 결제·송금까지

  • 송고 2019.03.02 16:04 | 수정 2019.03.02 17:02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A은행 앱으로 B·C은행 업무…마이페이먼트 산업 가동 준비, 1분기 중 확정

자산 알림·간편 결제·인터넷은행 등 개별은행 핀테크업 맞손 작업도 '활발'

휴대전화 번호만으로 돈을 보내고, 분산된 각종 금융 자산을 한눈에 보여주는 핀테크(Fintech) 앱은 이제 편리한 기능을 넘어 금융소비자들의 필수 앱이 됐다.ⓒSKTinsight

휴대전화 번호만으로 돈을 보내고, 분산된 각종 금융 자산을 한눈에 보여주는 핀테크(Fintech) 앱은 이제 편리한 기능을 넘어 금융소비자들의 필수 앱이 됐다.ⓒSKTinsight

휴대전화 번호만으로 돈을 보내고, 분산된 각종 금융 자산을 한눈에 보여주는 핀테크(Fintech) 앱은 이제 편리한 기능을 넘어 금융소비자들의 필수 앱이 됐다. 새로운 스마트폰을 장만할 경우 설치목록에 '카카오톡' 다음 자리에 이름을 올릴 정도다.

쉽고 편리함으로 무장한 핀테크는 사용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들불처럼 번지는 추세가 된지 오래다. 몇 가지 예로 지난 2015년 간편송금으로 이름을 알린 '토스'는 현재까지 누적가입자 1100만명을 기록했다.

또 2017년 4월 론칭한 마이데이터 서비스 '뱅크샐러드는 2년만에 누적다운로드 350만건을 기록, 고객 연동 관리금액은 87조원을 돌파했다. 이들 서비스의 가입자는 현재까지도 꾸준히 늘고 있다.

빠른 속도로 사용자를 확보하면서 영토를 확장하고 있는 핀테크 기반 어플들은 이제는 두꺼운 은행권 경계벽까지 허물고 있다. 이에 따라 접근성과 용이성까지 더해지면서 확장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이 금융결제 시스템에 대한 혁신적 개방을 위해 시중은행의 금융결제망을 모든 핀테크 회사에 개방하고, 은행과 핀테크 기업의 공동결제시스템 '오픈뱅킹' 구축 작업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오픈뱅킹이 구축되면 자주 사용하는 시중은행의 어플리케이션 하나만 내려 받으면 모든 은행 업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KB국민은행 앱을 자주 쓰는 사용자가 자주 쓰지 않는 우리은행 본인 계좌로 결제하려면 우리은행 앱을 내려받고 인증절차를 거쳐 결제해야했다. 하지만 오픈뱅킹 시스템이 구축되면 국민은행 앱으로 들어가 우리은행 계좌에서 결제는 물론 송금, 조회까지 가능해지는 것이다. 금융위는 오픈뱅킹 이용료도 기존의 10분의 1수준으로 낮출 예정이다.

금융업계에서는 이와 유사한 '공동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지난 2016년부터 운영 중이었지만, 이용기관이 소형 핀테크 기업으로 한정돼 있었고 이용료도 건당 400~500원으로 높은 수준이어서 활용도가 떨어졌었다.

이에 금융위는 전자금융거래법을 개정해 오픈뱅킹 방식을 이용해 결제와 송금을 처리할 수 있는 '지급지시서비스업(가칭)' 은행과의 제휴 없이도 독립적으로 계좌를 발급·관리하면서 자금이체를 할 수 있는 '종합지급결제업(가칭)'을 새로 도입키로 했다.

지급지시서비스업은 결제자금을 보유하지 않고 정보만으로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동결제시스템으로, 가입자 정보만으로 금융 자산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마이데이터 서비스와 같은 개념이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결제·송금에 필수적인 금융결제망을 폐쇄형에서 개방형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저비용 공동결제시스템을 구축해 핀테크 기업과 은행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결제·송금 등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금융위는 참여기관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올해 1분기 중 세부사항을 확정하고 연내에 오픈뱅킹 시스템을 본격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시중은행들의 개별적 핀테크 제휴도 동시에 이어지고 있다. 먼저 우리은행은 뱅크샐러드와 손잡고 다음 달부터 우리은행 자체 모바일뱅킹 '위비뱅크'에서 고객들이 전 금융회사의 계좌·카드 거래 내용과 자산 현황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토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제3인터넷은행에 도전한다. 지난달 신한금융은 신한은행을 주축으로 토스, 현대해상, 다방, 쏘카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농협은행은 올해 오픈 API를 제공하고 있는 제휴 핀테크 기업을 50여곳에서 올해 80여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심사를 통해 협력 핀테크 기업 30개를 선정할 것"이라며 "금융과 농업, 핀테크를 연계시켜 다양한 플랫폼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도 최근 오픈 API 시스템 확대 구축을 위한 업체 선정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그간 KB금융그룹 내 계열사들이 공유하는 API를 운영해왔다. 국민은행 이번 오픈 API 구축으로 외부 핀테크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이체, 비대면 계좌개설, 적금·대출 신규 등 금융뿐 아니라 비금융 API도 확대 개발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앞서 지난해 11월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민트'와 '간편결제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하나은행은 소셜핀테크 '아임인'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비대면 상품을 아임인의 서비스 솔루션과 연계를 시작으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임인은 커뮤니티 금융 솔루션 플랫폼으로 재테크, 여행, 뷰티, 육아 등의 관심사로 모인 금융 수요자들이 십시일반으로 자금을 마련해 목적하는 바를 해결하는 시스템이다.

앞서 하나은행은 최근 생활금융 서비스 확대를 위해 배달의 민족, 핀크, 네모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제휴를 맺는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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