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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지는 화웨이 갈등…미·중 합의점 찾을까

  • 송고 2019.03.04 15:30 | 수정 2019.03.04 15:31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보다폰 지지 이어 스위스 통신사 선라이즈, 화웨이 5G 장비로 5G 서비스 시작

미국 화웨이 배제 동맹 균열…"미중 IT 패권전쟁, 정상회담으로 해소 어려워"

이달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화웨이 장비 도입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 말 미·중 정상회담 합의 내용이 주목된다.ⓒ화웨이

이달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화웨이 장비 도입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 말 미·중 정상회담 합의 내용이 주목된다.ⓒ화웨이

이달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화웨이 장비 도입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 말 미·중 정상회담 합의 내용이 주목된다. 그러나 양 국이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에 관한 합의를 이룬다고 해도 첨단기술 패권전쟁 성격을 띠고 있는 화웨이에 대한 제재는 완화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4일 화웨이는 스위스 통신사 선라이즈와 함께 이달 중 스위스에서 처음으로 5G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선라이즈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무선 네트워크, 수송망, 코어망 등 5G 상업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인 영국 보다폰이 화웨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데 이어 스위스가 화웨이 장비를 도입하면서 미국의 화웨이 배제 동맹에 균열이 가고 있다.

미국은 중국 공산당과 유착된 화웨이가 '백도어'(인증 없이 전산망에 들어가 정보를 빼돌릴 장치)가 설치된 통신장비를 이용해 중국 정부에 기밀을 빼돌리는 스파이 행위를 할 수 있다며, 5G 사업에서 화웨이 통신장비를 배제할 것을 동맹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최근까지 미국의 우방인 호주, 일본 등은 화웨이 5G 장비 배제에 동참했으나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은 화웨이 장비 도입 규제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중동 지역 친미 국가에서도 화웨이에 우호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세계 최대 컴퓨터 네트워크 장비 제조업체인 시스코도 화웨이가 5G 네트워크 기술을 지배할 것이라는 미국 정부의 우려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척 로빈스 CEO(최고경영자)는 3일(현지시간) 미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전 세계 통신기반시설은 유럽, 중국, 미국 등지의 통신망 제공 업체들이 결합해 이뤄져 있다"며 "우리가 지금 듣는 모든 것(화웨이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나는 미래에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밝혔다. 이어 "미래에 5G 장비 제조업체가 하나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델오로(Dell'Oro)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기준 전세계 통신장비 시장에서 화웨이는 점유율 31%로 1위를 점하고 있다. 스웨덴의 에릭슨(30%), 핀란드의 노키아(24%)가 2, 3위로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9%), 대만의 ZTE(4%)가 4, 5위로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통신업체들이 5G 원년인 올해 5G 장비를 속속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 말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변화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외신들은 미·중 협상이 오는 27일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에서 정식 합의가 이뤄질 수 있는 정도까지 진전됐다고 설명했다. 미·중 정상회담 시기로 전망된 27일은 시 주석이 이탈리아와 프랑스 방문을 마친 직후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긍정적 무역협상이 이뤄져도 5G 장비 공급을 중국 화웨이에 맡긴다는 것은 IT 패권전쟁상 미국에게 불가한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대표적인 기업인 구글, 아마존, 애플 등은 데이터 기반 회사로 5G 인프라가 필요하지만 이들의 첨단기술 유출을 미국은 우려하고 있다"며 "또 미국이 화웨이 장비 도입을 막은 표면적인 이유는 보안이지만 속내는 빅데이터 등 IT 기술 패권이 중국에 넘어가는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화웨이 규제가 지속되면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노 연구원은
"화웨이는 이미 6G(6세대 이동통신) 장비 개발을 시작하는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 최고의 기술력과 함께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최대 시장 중 하나인 미국의 규제로 5G 장비를 공급하지 못 하면 점유율은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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