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감산국 2월 감산이행률 101% 달성…OPEC 원유생산량 1월比 30만b/d↓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 "3월말이나 4월초에는 감산 목표량 달성 가능할 것"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79달러 오른 56.5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런던거래소(ICE)의 브렌트(Brent)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60달러 오른 65.67달러로 집계됐다.
중동 두바이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20달러 하락한 65.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 임박, 석유수출국기구(OPEC) 2월 원유생산량 감소, 러시아 감산 준수 발표 등으로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는 27일 미-중 양국이 정상회담을 개최해 최종 협상 타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현재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화학제품,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 제한을 낮추고,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 중 상당 부분 철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OPEC의 2월 원유생산량은 전월대비 하루평균 30만 배럴 감소한 하루평균 3068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 중 감산 참여 11개국은 101%의 이행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지난해 10월 생산량(하루평균 1142만 배럴)대비 하루평균 7만5000 배럴 감산한 러시아는 감산 달성 의지를 내비쳤다.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 알렉산더 노박(Alexander Novak)은 "3월말 내지 4월초에는 감산 목표인 작년 10월 생산량대비 하루평균 22만8000 배럴 감산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리비아 최대 유전 생산재개 소식과 미 달러화 강세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리비아 최대 유전인 엘 샤라라(El Sharara)는 무장세력에 점거 당해 생산이 중단됐지만, 리비아 당국이 4일(현지시간) 불가항력 선언을 철회함에 따라 생산재개에 나선다.
주요 6개국 통화가치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12% 상승한 96.64를 기록했다.
국제금값은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1.70달러(0.9%) 내린 1287.5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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