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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미세먼지에 경유세 '들썩'…정유업계 '냉가슴'

  • 송고 2019.03.05 15:09 | 수정 2019.03.05 15:09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재정개혁특위, 경유에 미세먼지 등 사회적 비용 반영 필요성 제기

경유세 인상 시 수요 위축 우려…정제마진 3개월째 2달러대 그쳐

ⓒ데일리안포토DB

ⓒ데일리안포토DB

숨이 턱턱 막히는 최악의 미세먼지가 닷새째 이어지면서 보다 효과적인 미세먼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외부 유입 요인의 해결 없이는 미세먼지 대책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정부는 국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경유세 인상 카드를 검토하고 있어 정유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5일 정유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통령 직속 재정개혁특별위원회는 재정개혁보고서에 미세먼지 저감과 환경 보호를 위해 휘발유와 경유의 상대 가격을 조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현재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 비율은 100대 85 수준이다. 경유에 미세먼지 등 사회적 비용을 반영해 휘발유와 경유 가격 차이를 더욱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경유세 인상으로 서민의 부담이 커진다는 점과 경유 가격을 올린다고 해서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져 실제로 경유세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이다. 하지만 정유업계는 경유세 인상이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국내 생산 석유 제품 중 경유의 비중은 30% 수준이다. 이렇게 생산된 경유의 대부분은 수송용으로 사용된다. 실제로 국내에 등록된 경유차는 2012년 37.11%에서 2018년 42.8%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데일리안포토DB

ⓒ데일리안포토DB

경유세를 인상할 경유차를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높고, 수요가 부진하면 가격 하락 등으로 매출 및 이익이 떨어질 수 있다.

반대로 지난해 휘발유 가격이 18주 연속 상승하면서 휘발유 가격이 리터(ℓ)당 약 1700원이 되자 정부가 유류세 인하에 나섰고, 그 결과 석유 소비가 증가한 바 있다.

아울러 경유 소비가 줄어든다고 해서 특정 유종의 생산량을 줄이거나 늘릴 수 없기 때문에 소비가 감소하면 재고가 쌓일 수밖에 없다.

정유업계가 경유세 인상에 민감한 이유는 최근 정유업황이 침체돼 있기 때문이다.

2월 넷째주 기준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배럴당 평균 3.5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1월 넷째주에는 배럴당 1.7달러까지 떨어졌다.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 연속 2달러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7~2018년 평균 정제마진이 6~7달러대였음을 감안하면 2달러대 정제마진 여파는 크다.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아시아권 정유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되는데 보통 배럴당 4~5달러 수준이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져 있다. 2달러 수준의 정제마진이라면 석유제품을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이다.

지난해 4분기 정제마진 하락으로 정유사들은 석유사업에서 막대한 적자를 기록했다. 석유사업에서 SK이노베이선 5540억원, 에쓰오일 5016억원, GS칼텍스 4062억원, 현대오일뱅크 1405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올해 1, 2월도 2달러대 정제마진을 유지한 만큼 1분기 석유사업에서 큰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경유세 인상 문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아니라 예단하기 어렵다"면서도 "경유 가격이 오르면 아무래도 수요가 위축될 수 있어 상황을 관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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