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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전기車, 글로벌 모터쇼 점령 '준비 끝'
- 송고 2019.03.06 16:00 | 수정 2019.03.06 16:03
-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7일 제네바·29일 서울·4월 상하이···전기차 대거 뜬다
글로벌 제조사 EV 컨셉트카로 전동화 비전 제시
제네바 모터쇼 ⓒ모터쇼 홈페이지
미래 세계 인류의 두 발이 되어줄 차세대 전기차(EV)가 대거 모습을 나타낸다.
7일(현지시간) 열리는 제네바 모터쇼를 비롯해 29일 서울 모터쇼, 다음달 21일 상하이 모터쇼 등 잇따라 개최되는 글로벌 모터쇼에서 최첨단 전기구동 모델이 쏟아질 예정이다.
특히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제네바 모터쇼에서는 미래 전기차의 방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각종 컨셉트카도 대거 베일을 벗는다.
글로벌 제조사들은 저마다의 최첨단 모델들을 이끌고 제네바에서 한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소비자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다양한 월드 프리미어 차량이 출격 채비를 마쳤다.
기아차의 차세대 크로스오버 EV 콘셉트카 'Imagine by KIA' ⓒ기아차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 임하는 기아차의 어깨는 무겁다. 맏형 격인 현대차는 제네바 모터쇼에 참가하지 않고 쌍용차의 경우 디젤 엔진을 장착한 신형 코란도를 앞세우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차세대 크로스오버 EV 콘셉트카 'Imagine by KIA'를 등장시켜 쟁쟁한 글로벌 회사들과 경쟁에 나선다.
기아차의 차세대 크로스오버 EV 콘셉트카 'Imagine by KIA' ⓒ기아차
'Imagine by KIA'는 기아차의 새로운 미래 전기차 가능성을 보여주는 차량이다. 단순한 첨단기술 탑재를 넘어 운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인간지향적인 디자인을 구현해냈다. 기아차는 이와 함께 e-쏘울(쏘울 부스터 EV), 니로 HEV·PHEV 등 다양한 친환경차를 선보여 기아차만의 브랜드 비전을 어필할 계획이다.
벤츠의 프리미엄 전기 구동 MPV '컨셉트 EQV' ⓒ벤츠 홈페이지
독일의 세계적 자동차 회사들도 다양한 미래형 전기차를 출품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프리미엄 전기 구동 MPV(다목적차량) '컨셉트 EQV'와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포뮬러 E 쇼카' 등을 선보인다.
벤츠의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포뮬러 E 쇼카' ⓒ벤츠코리아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는 '컨셉트 EQV'는 프리미엄 세그먼트 내에서는 세계 최초로 순수 전기 배터리로 구동되는 다목적 차량이다. '포뮬러 E 쇼카'는 배터리와 모터만을 이용해 움직이는 고성능 전기차다. 벤츠 포뮬러팀은 향후 이 차량을 전기차 경주대회에서 사용할 계획이다.
뉴 7시리즈의 PHEV 모델 '뉴 745e' ⓒBMW코리아
BMW는 오는 7월 출시 예정인 전기 구동 모델 뉴 330e를 비롯해 뉴 745e, 745Le, 745Le xDrive, 뉴 X5 xDrvie45e 등 3시리즈·7시리즈 등의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들을 공개한다. 이를 통해 전동화를 통한 BMW의 친환경 미래 이동성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폭스바겐의 차세대 레저용 전기차 'ID. 버기(ID. BUGGY)'ⓒ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레저용 전기차 'ID. 버기(ID. BUGGY)' 등을 내세워 e-모빌리티를 집중 조명한다. 최첨단 무공해 차량인 'ID. 버기(ID. BUGGY)'는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모듈 플랫폼인 MEB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고압 배터리는 바닥에 통합돼 있고 고정된 문과 지붕이 없다. 개방감있는 외관 디자인과 구조로 새로운 자동차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할 방침이다.
폭스바겐의 차세대 레저용 전기차 'ID. 버기(ID. BUGGY)'ⓒ폭스바겐코리아
아우디는 순수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등 총 9대 전기 구동 차량을 출격시킨다. 2020년 말 출시 예정인 아우디 전기차 4인방 가운데 첫 번째 멤버인 '아우디 e-트론'과 아우디 e-트론의 양산형 쿠페 버전인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을 공개한다.
아우디 Q4 e-트론 컨셉카 ⓒ아우디코리아
또다른 전기차 '아우디 Q2 L e-트론'과 함께 '아우디 e-트론 GT 컨셉'과 '아우디 Q4 e-트론 컨셉'을 통해 미래차 방향성을 제시한다. 여기에 포뮬러 E 레이스카인 '아우디 e-트론 FE05'도 전시한다.
아우디 e-트론 GT 컨셉카 ⓒ아우디코리아
프랑스의 대표 자동차 회사 푸조는 자신들의 전동화 계획과 비전을 담은 새로운 브랜드 시그니처 'MOTION & e-MOTION' 공개하면서 총 8종의 전동화 모델을 선보인다. 7년만의 풀체인지된 '뉴 푸조 208'의 순수전기차 '뉴 푸조 e-208'과 순수 전기자율주행차 '푸조 e-레전드 콘셉트'도 공개한다. 푸조는 이들 차량을 필두로 2019년부터 이뤄지는 모든 모델의 전동화 전환을 향한 의지를 드러낼 방침이다.
푸조의 순수 전기자율주행차 '푸조 e-레전드 콘셉트' ⓒ한불모터스
시트로엥은 브랜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첫 번째 전기 콘셉트카 '에이미 원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에이미 원 콘셉트는 2인승 초소형 순수 전기차로 편안하고 제약 없는 이동을 추구하는 시트로엥의 도심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시트로엥의 초소형 전기 콘셉카 '에이미 원 콘셉트' ⓒ한불모터스
최근 국제모터쇼의 규모가 차츰 축소되는 가운데 이번 제네바 모터쇼를 필두로 글로벌 모터쇼가 과거 위상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과 SNS 발달로 모터쇼의 입지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지만 각종 신차와 신기술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이달 말 열리는 서울모터쇼에서는 신차 22종의 등장이 예고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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