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전세값 모두 하락폭 유지
서울 아파트값이 17주 연속으로 하락했다.
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9년 3월 1주(3월 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9% 하락, 전세가격은 0.11% 하락했다.
서울은 -0.11%로 전주(-0.09%)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감정원은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컸던 단지들이 하락을 주도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강북권에서는 동대문(-0.20%), 용산(-0.16%), 성동(-0.15%), 마포구(-0.10%) 등 종로구(0.00%)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하락했다.
강남권에서는 재건축 등 그간 급등했던 단지의 하락세가 외곽으로 확대되면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양천구(-0.22%)는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위주로 떨어졌고 금천구(-0.16%)는 상승폭 높았던 독산동 위주로 하락하며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다.
경기권에서는 광명시(-0.39%)가 급등 피로감이 누적된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내림세를 보였고 성남 수정구(-0.33%)는 위례신도시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반면 구리시(+0.15%)는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단지 위주로, 안산 단원구(+0.09%)는 일부 저가매물 거래되며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아파트 전세값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전세값은 -0.11%로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3%), 서울(-0.15%), 지방(--0.08%)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세값은 재건축 이주, 봄 이사철 수요 등으로 하락폭은 줄었지만 신규 입주단지 인근 구축과 입지여건이 불리한 비역세권, 매물 누적된 대단지 등에서 방매기간이 장기화되면서 19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강북권에서는 광진구(-0.11%)가 인근(구리·남양주 등) 신규 아파트로 수요가 이동하고 매물이 적체되면서 하락 전환했고 그 외 은평(-0.40%), 동대문(-0.23%), 성북구(-0.21%) 등도 신규단지 입주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남4구(-0.24%)는 가격 회복세를 보인 일부 단지에도 불구하고 신규 입주 영향으로 내림세가 이어졌고 강서구(-0.14%)는 매물이 누적된 대단지 등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동작구(-0.24%)는 저가매물 소진 및 정비사업 이주수요 유입 등으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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