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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8년 기다린 쌍용 코란도, 준중형 SUV 새로운 기준될까

  • 송고 2019.03.11 06:00 | 수정 2019.03.11 09:20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돈 아끼지 않은 세련된 디자인에 고급감 그리고 자율주행까지

코란도ⓒ쌍용차

코란도ⓒ쌍용차

8년만에 완전히 바뀐 모습으로 돌아온 코란도가 소형과 대형 SUV 시장에 사이에서 흔들리고 있는 준중형 SUV에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을까.

사전계약 일주일만에 3000여대라는 성적은 티볼리와 G4 렉스턴을 1000여대 뛰어넘는 수준으로 고객의 관심을 돌리는 데는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코란도를 대면한 순간 완전히 달라진 디자인에 놀랐다. 코란도를 설명하면서 ‘뷰티플’이란 관용구를 앞에 내세운 이유를 알 수 있는 지점이다.

디자인은 예전 모델의 그림자조차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바뀌었다. ‘낮고 넓은’ 디자인으로 도심형 SUV를 표방하면서 역동적이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구현해 냈다.

전면부는 안정감을 주는 후두 라인과 역동적인 라디에이터 그릴이 조화롭게 구성돼 있다. 풀LED 헤드라이트와 방향지시등, 수직배열 LED 안개등이 보다 세련된 인상을 만들어냈다.

측면의 캐릭터라인은 전.후면의 숄더윙 라인과 함께 역동성을 표현하고 있다. 후면은 LED 리어콤비램프가 적용됐다.

실내 디자인 역시 블래이즈 콕핏과 9인치 HD 디스플레이를 통해 하이테크 이미지를 구현했다. 공조장치와 기어노브 등에 크롬을 대거 사용하면서 고급스런 인상을 만들어내는 동시에 운전자가 조작하기 쉽도록 손가락 위치에 맞게 버튼을 돌출시켰다. 주행모드 변환은 다이얼식으로 적용해 세련되면서도 조작을 쉽게 했다.

조수석에 34가지 컬러와 조명으로 은은한 실내 분위기를 내는 인피니티 무드램프가 적용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코란도ⓒ쌍용차

코란도ⓒ쌍용차

8년만에 완전히 달라진 코란도의 디자인에 놀란 뒤 주행실력은 어떤지 본격적인 확인에 들어갔다.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중구 을왕동에 위치한 카페 도우도우까지 약 44km를 시승했다.

가속페달을 밟은 즉시 차가 움직였다. 한 템포 늦은 반응을 보였던 전 모델보다 출발 느낌은 시원했다. 조향장치 역시 힘들이지 않고 쉽게 움직일 수 있는 것도 전 모델과 달라진 부분이다.

코란도에는 새로 개발된 1.6ℓ 디젤엔진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3.0㎏·m의 동력성능을 낸다. 전 모델에 비해 다운사이징 됐지만 출발가속 반응은 오히려 더 개선됐다.

쌍용차의 환골탈태라고 할까. 가진 제원을 최대로 활용해 가격은 착한 반면 그 이상의 상품성을 내는 변화는 티볼리 이후라고 볼 수 있다. 티볼리를 통한 성공의 자신감이 G4 렉스턴의 고급스런 차로 탄생한 뒤 렉스턴 스포츠, 렉스턴 스포츠 칸으로 그대로 이어졌다.

준중형 SUV 코란도에는 티볼리와 G4렉스턴이 절묘하게 녹아들었다. 수치상 낮은 파워에도 불구하고 초반 가속을 비롯한 가벼운 몸놀림과 고급스런 상품성이 그대로 코란도의 특성이 됐다.

다이얼을 통해 노멀, 스포츠, 윈터 등의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고급스러움과 편의성을 높였고 정차 상황에서 엔진을 일시 정지해 연비를 높이는 공회전 제한 시스템이 전 모델에 기본으로 적용됐다.

코란도를 타면서 퍼포먼스 차의 파워를 부러워하진 않을 테니, 실용영역에서는 부족하지 않는 힘을 낸다. 다만, 브레이크가 다소 밀린다는 느낌은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코란도ⓒ쌍용차

코란도ⓒ쌍용차

엔진의 소음뿐만 아니라 노면과 풍절음 등에 있어서도 준중형 차로서는 높은 수준의 정숙함을 보여줬다. 차체연결 각 부분에 구조용 접착제를 사용해 강성을 증대했고 노면과 바람, 우천 시 소음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차체 하부와 루프, A∙B∙C 필러(차체와 루프 연결부위)에 흡음재를 충분히 사용했다는 것이 쌍용차 측의 설명이다.

국도를 지나 고속도로에 들어선 뒤 쌍용차가 자랑한 코란도의 자율주행을 시험해봤다. 앞차를 쫓아가며 속도를 제어하는 기능인데 차선 이탈 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100km/h 이하 구간 단속 구간을 인지하고 95~99km/h 속도로 유지하는 것은 현대기아차의 고급차에서나 보던 기능이라 놀랐다.

앞차와의 간격이 급격하게 좁아지는 순간에는 긴급제동장치가 작동해 충돌을 방지했다. 코란도에는 딥컨트롤(Deep Control) 시스템이 적용됐다. 카메라와 레이더를 통해 차량 주변을 완벽히 스캐닝해 위험상황에서 즉각적이고 자율적으로 차량을 제어함으로써 탑승자의 안전을 사전에 확보하는 첨단 차량제어기술이다.

동급최초로 적용된 지능형주행제어(IACC)도 자율주행을 돕는다. 앞선 차량을 감지해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따라가고 차선을 인식해 차로 중심을 따라 안정적으로 주행하는 기능이다.

8년만에 과거와는 작별하고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환골탈태한 코란도의 변신은 무죄다. SUV의 다소 투박한 지점에 위치해 있던 코란도가 세련된 디자인과 최첨단이라는 옷을 입고 새로 나왔다. 높아진 상품성에 착한 가격을 갖춘 코란도가 다소 활력을 잃은 준중형 SUV 시장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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