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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운아" CJ그룹 이채욱 부회장 별세

  • 송고 2019.03.11 11:24 | 수정 2019.03.11 11:24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삼성 공채 출신, 2013년 CJ 영입

故 이채욱 CJ그룹 부회장.

故 이채욱 CJ그룹 부회장.


CJ그룹은 이채욱 부회장이 지난 10일 오후 4시5분에 향년 74세의 일기로 별세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부회장은 1946년 경상북도 상주에서 5남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 장학생으로 상주 고등학교와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 부회장은 1972년 삼성그룹 공채로 입사해 삼성물산 해외사업본부장을 지냈으며 1989년 삼성 GE의료기기 대표를 역임하며 CEO로 데뷔했다. 이후 GE코리아 회장,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지내며 샐러리맨에서 전문경영인으로 성공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이 부회장은 2013년 4월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CJ그룹이 전문경영인을 부회장으로 영입한 것은 이 부회장이 처음이다. 이후 2013년 10월부터 CJ주식회사 대표이사를 맡으며 그룹 경영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CEO로서 30년간 쉼 없이 달려온 이 부회장은 건강 악화를 이유로 지난해 3월 CJ정기주총에서 명예롭게 경영활동을 마무리했다. 이후 치료와 요양을 지속해왔으나 최근 들어 지병이었던 폐질환이 급격히 악화됐다.

고인은 탁월한 경영능력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CJ그룹의 외형적 성장뿐 아니라 윤리경영, 정도경영에 있어 글로벌 스탠더드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조직원들의 변화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스스로를 은혜를 많이 받은 ‘행운아’라 지칭하며 구성원들에게 항상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열정을 심어줘 많은 후배들의 존경을 받았다.

이 부회장은 마지막 공식석상이었던 지난해 3월 CJ주식회사 주주총회에서 "(나는) 은혜를 많이 받은 행운아"라며 "앞만 보고 달려온 세대다. 앞으로도 나라가 발전할 수 있도록 젊은이들이 용기와 꿈을 갖고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현 회장에게도 감사의 말을 남겼다. 이 부회장은 "이 회장은 너무 사업을 잘 하고, 많이 아는 분인데 건강때문에 여러가지 공백이 있었다"며 "건강을 회복하고 그레이트CJ 아주 잘 될거라 믿는다. CJ에 와서 5년간 이 회장의 은혜를 입었다. 마무리도 아름답게 해줘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 유족으로는 아내 김연주씨, 딸 승윤(마이크로소프트 부장), 승민(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승은(GE Healthcare Japan LCS 본부장)씨와 사위 진동희(BlackRock 이사), 최성수(인천지법 부천지원 판사), 박영식(PWC컨설팅 근무)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이다. 발인은 13일 오전 8시40분이며,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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