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9.8℃
코스피 2,746.63 0.81(0.03%)
코스닥 905.50 4.55(-0.5%)
USD$ 1347.5 -3.5
EUR€ 1453.1 -4.4
JPY¥ 890.5 -1.9
CNY¥ 185.8 -0.3
BTC 100,045,000 526,000(-0.52%)
ETH 5,056,000 40,000(-0.78%)
XRP 901.5 16.4(1.85%)
BCH 898,500 85,700(10.54%)
EOS 1,596 85(5.63%)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대우조선 M&A, 우려가 현실로…中·日 "결합승인, 글쎄"

  • 송고 2019.03.12 10:34 | 수정 2019.03.13 15:57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매머드 조선사 탄생 따른 독과점 우려 경쟁국 '견제'

현상태 유지시 M&A 무산, 현대중공업 "준비 철저"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맨 오른쪽)이 지난 8일 KDB산업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현대중공업과 산은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 체결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데일리안DB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맨 오른쪽)이 지난 8일 KDB산업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현대중공업과 산은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 체결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데일리안DB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M&A)의 가장 큰 난관으로 꼽혔던 경쟁국 기업결합 승인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중국과 일본이 한국에서 매머드 조선사가 탄생해 독과점이 이뤄질 것을 우려해 M&A 승인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최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에 대해 대놓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일본 교통부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이 합치면 세계 수주 점유율 20% 이상을 차지한다"라며 "선박 발주 회복세가 미미한 상황에서 LNG선 중심의 발주가 이어지고 있는데 한국의 독점지위가 경쟁을 왜곡시키지 않을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식적인 입장은 나오지 않았으나 대우조선 M&A가 탐탁지 않기는 중국도 마찬가지다. 세계 최고 조선국 지위를 놓고 그동안 한국과 자웅을 겨뤄왔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18년 기준으로 수주잔량 세계 1위 조선그룹이다. 여기에 대우조선을 자회사로 편입하면 전 세계 수주점유율 21.2%가 된다. 이는 전 세계 수주잔량의 5분의 1 수준이다.

2000년 이후 2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한 조선그룹은 사실상 전무하다. 최근 발주가 늘고 있는 LNG선의 경우 양사 점유율을 합하면 세계 발주량의 60%를 넘어선다. 사실상 과점상태인 셈이다.

앞서 대우조선의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은 지난 8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민영화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시작에 불과하고 수개월간 여러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나의 회사로 탄생할 수 있다.

이후 공정거래위원회 및 경쟁국 기업결합 승인, 민영화 이해관계사들의 대한 지분정리 등이 이뤄져야 한다. 물론 노동조합을 비롯한 여론의 설득도 병행돼야 한다. 이 가운데 하나라도 미비할 경우 대우조선 M&A는 언제든지 중단될 수 있다.

현대중공업지주 최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도 "우선 경쟁국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 만큼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은 없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은 "(기업결합 심사와 관련한)법률적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6.63 0.81(0.0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21:44

100,045,000

▼ 526,000 (0.52%)

빗썸

03.29 21:44

99,939,000

▼ 537,000 (0.53%)

코빗

03.29 21:44

99,967,000

▼ 519,000 (0.5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