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환 SK인포섹 대표 "싱가포르 보안센터 기반 동남아 시장 공략"

송고 2019.03.13 09:31 | 수정 2019.03.13 09:37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싱가포르 보안관제센터 개소…"올해 고객사 100곳 이상 확보 목표"

JTH그룹 IT보안 자회사 '이노빅스·아두라' 손잡고 해외 센터 오픈

SK인포섹은 12일(현지 기준) 싱가포르 현지 파트너 회사와 함께 보안관제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좌측부터) 강용석 SK인포섹 글로벌사업그룹장, 에릭 반 더 호이븐 JTH그룹 대표이사, 이용환 SK인포섹 대표이사, 마크 탄 이노빅스 싱가포르 총괄

SK인포섹이 싱가포르 파트너 회사와 '보안관제센터'를 구축,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SK인포섹은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소재 이노빅스 본사에서 이용환 SK인포섹 대표이사, 에릭 반 더 호이븐(Eric van der Hoeven) JTH그룹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싱가포르 보안관제센터(SOC·Security Operations Center)' 개소식을 진행했다.

SK인포섹은 지난해부터 JTH(Jardine Technology Holdings)그룹 산하 IT 공급회사인 이노빅스(Innovix)와 보안회사 아두라(Adura) 두 곳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싱가포르 보안관제센터 개소는 SK인포섹과 JTH그룹 양사의 현지 보안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다. 현재 싱가포르 보안관제 시장은 1400억원 규모로 동남아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

보안관제센터의 구축·운영 기술지원 전반은 SK인포섹이 맡는다. 한국에 있는 SK인포섹 보안관제센터에서 사이버 위협 분석을 지원한다.

이노빅스와 아두라는 서비스 운영과 함께 마케팅을 담당한다. 올해까지 100개 이상 고객사 확보가 목표다. 자딘 매더슨 그룹 내 계열사들을 관제 고객으로 유입시킬 계획이다.

싱가포르 보안관제센터를 둘러 보는 양사 관계자들 모습

에릭 반 더 호이븐 JTH그룹 대표는 "싱가포르는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제무역, 금융, 물류 중심지로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보안관제센터는 지적 재산이 위협들로부터 안전하게 유지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환 SK인포섹 대표는 "글로벌 보안 기업들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동남아 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거점으로 삼는 곳이 바로 싱가포르"라며 "싱가포르 보안관제센터는 홍콩 말레이시아 등으로 사업 전선을 확대하기 위한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TH그룹은 1832년 영국 동인도 회사로 시작해 美포춘지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에 오른 자딘 매더슨그룹(Jardine Matheson Group) 산하 테크놀로지 조직이다. 홍콩에 본사를 둔 자딘 매더슨그룹은 자동차·부동산·금융·보험을 비롯 공항∙도로∙에너지인프라 등 여러 계열사를 두고 있다. 2018년 기준 그룹 총 매출은 49조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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