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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증권사, 브랜드 강화하고 사업 추가하고

바로투자증권 전자금융업 사업목적 추가…카카오페이 협업
한양증권 새로운 CI 선포·유화증권 NH상품기획 인력 영업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등록 : 2019-03-14 16:26

▲ 바로투자증권은 오는 18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 목적에 전자금융업과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픽사베이

리테일 고객들에게는 인지도가 높지 않았던 소형 증권사들이 브랜드를 강화하거나 사업 목적 추가로 수익성을 다각화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바로투자증권은 오는 18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 목적에 전자금융업과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 카카오페이로 인수가 완료될 경우에 대비한 사업 다각화의 일환이다.

바로투자증권 대주주 신안캐피탈은 지난해 10월 카카오페이에 바로투자증권 지분 60%를 매각하는 내용의 본계약을 체결하고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앞두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인해 적격성 심사 관문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아직 심사 신청을 하지 않은 상황이다. 김 의장은 지난 2016년 카카오가 대기업집단에 지정되는 과정에서 5곳의 계열사를 누락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매각은 지연되고 있지만 회사는 사업 목적 추가, 인력 충원 등 대주주 변경을 대비하는 등 적격성 심사 통과를 자신하는 모습이다. 시장 일각에서도 심사 통과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의장의 공시 누락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는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대상 법인이 아닌 '동일인'의 위법 행위기 때문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의 결정적 결격 사유는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다.

바로투자증권은 카카오톡 기반으로 각종 금융투자상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서비스를 활용한 개인별 맞춤 투자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자산 증대에 기여한다는 포부다. 바로투자증권은 중소형 증권사지만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36%에 달한다.

바로투자증권 관계자는 "전자금융업은 금융결제원의 공동망을 이용하겠다는 것으로 카카오페이와 협업을 모색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홍보나 기업설명회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아 은둔 증권사의 이미지가 강했던 다른 소형 증권사도 브랜드를 강화하거나 외부 인력을 영입해 사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양증권은 창립 63주년을 맞아 새로운 CI를 선보였다. 사람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기업정신으로 사람'人(인)'과 한양증권의 영문자인 'H'를 합성해 형상화했다. 다양한 색상은 고객 서비스를 다양화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유화증권은 최근 신현호 전 NH투자증권 상품기획부장을 영입했다. 상품기획부는 개인 투자자를 상대로 하는 리테일 관련 부서다. 그동안 개인 투자자와의 접점이 약했던 유화증권이 리테일 부문을 강화하는 신호탄으로 관측된다.

이 같은 소형 증권사의 최근 행보는 그만큼 영업 환경이 악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각자의 자기자본에 맞는 수익 구조를 가지고 있었지만 최근 들어 경계가 점차 모호해지고 있다"며 "영업 환경이 녹록치 않다는 신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