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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장 풀린 LPG, 파국 르노삼성 반등 발판될까

  • 송고 2019.03.18 12:47 | 수정 2019.03.18 15:11
  •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SM6·SM7 저가형 옵션 재정비·QM6 LPG 올 여름 출격 "기대"

"숨통 트이는 수준" 관측도···'도넛 탱크' 등 적극 어필 필요

SM7 LPG 차량 ⓒ르노삼성

SM7 LPG 차량 ⓒ르노삼성

최근 LPG 차량 구매와 관련한 규제가 풀리면서 침체기를 겪고 있는 르노삼성이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일반인도 LPG 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간 LPG 차는 택시 및 렌터카 등 일부 업계와 국가유공자 및 장애인 등에 한해서만 허용됐다. 일반인의 경우는 5인승 이하 다목적차량 RV나 5년 이상 중고 승용차만 허용해왔다.

국내 자동차 제조사 가운데 LPG 차 볼륨 모델을 보유한 곳은 현대, 기아와 함께 르노삼성이 대표적이다. 르노삼성은 현재 중형 세단 SM6와 준대형 세단 SM7에 LPG 엔진을 달아 판매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일부 업계 등에만 판매되던 LPG 차량이 모든 일반인에게 확대되자 반색하는 분위기다. 극심한 노사갈등으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던 차에 활로가 될 만한 기회가 될 수 있어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최근 관련 규제가 풀리면서 기대를 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LPG차 규제가 풀렸다고 해서 르노삼성의 판매 실적이 반등할 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다소 숨통은 트일 수 있으나 LPG 수요만으로 르노삼성의 판매 전체를 커버할 지 의문"이라며 "LPG 수요가 늘더라도 현대기아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도 "SM6나 SM7가 새모델이 아니어서 구모델이 주는 한계가 있다"며 "다양한 신차종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우선 기존 SM6·SM7 LPG 라인업의 저가형 옵션을 재정비하고 이를 토대로 가격을 책정한 뒤 시판할 계획이다.

택시나 렌터카 차량에 적용됐던 저가형 옵션이 일반 소비자들 눈높이에 맞는 사양으로 업그레이드되면 판매 가격은 가솔린 차량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은 아울러 QM6 LPG 모델을 올해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QM6 LPG 모델이 나오면 국내 최초 LPG SUV차량이 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올 여름 안에 출시하는 것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QM6 LPG 모델이 나오면 판매 호조를 기록 중인 QM6 가솔린 모델과 함께 QM6 수요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통상 LPG 차는 가솔린·디젤 차량보다 초기 구입 비용이 낮고 연료비가 저렴하다는 강점이 있다. 최근 환경문제가 대두하는 가운데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량도 디젤차에 비해 1% 수준으로 낮다. 저공해 차량으로 인증 받으면 각종 세제 혜택과 주차장 할인 등을 받을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최근 엔진기술 발달로 출력도 개선됐다.

LPG 도넛 탱크 ⓒ르노삼성

LPG 도넛 탱크 ⓒ르노삼성

반면 충전소가 부족하고 트렁크 공간이 부족한 점은 대표적인 LPG 차의 약점으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최근 르노삼성이 LPG 차의 트렁크 공간 문제를 해소한 점은 다른 LPG 차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지점이다.

르노삼성은 지난 2014년 택시업계와 장애인 고객의 트렁크 불편 의견을 반영해 200억원을 투자, 2016년 '도넛 탱크'를 개발한 바 있다. 이후 SM6, SM7 등 LPe 모델에 도넛 탱크를 탑재하고 있다.

도넛 탱크는 평평한 환형 탱크로 스페어 타이어 공간에 장착함으로써 기존 트렁크 절반을 차지하던 LPG 연료 탱크 문제를 개선했다.

업계 관계자는 "르노삼성이 도넛 봄베(고압용기)를 장착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는 점은 그간의 LPG 차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요인"이라며 "르노삼성은 이를 소비자에게 잘 어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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