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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침체 막걸리 반등…부활 날갯짓

  • 송고 2019.03.18 14:42 | 수정 2019.03.18 14:46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출고량 40만㎘ 회복, 작년 4000억 돌파 추정

전통 제조·고급재료 프리미엄제품 인기

한류 열풍으로 해외수출 회복세

지평막걸리, 인생막걸리, 1000억 유산균 막걸리.

지평막걸리, 인생막걸리, 1000억 유산균 막걸리.

지독한 침체에 빠졌던 막걸리 시장이 되살아 나고 있다. 막걸리 본연의 맛에 충실한 프리미엄 제품이 홈술혼술 트랜드와 맞아 떨어지면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한류 영향으로 수출도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18일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막걸리(탁주) 출고량은 2016년 39만9667㎘에서 2017년 40만9407㎘로 2.4% 증가했다.

막걸리 출고량은 2014년 43만896㎘에서 2015년 41만6046㎘, 2016년 39만9668㎘로 감소하다 2017년 40만9407㎘로 반등했다.

판매액도 증가 추세다.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막걸리 소매 매출은 2015년 3006억원, 2016년 3113억원, 2017년 3560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에도 3분기 누적 판매액이 308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하면서 연간 4000억원 시장을 돌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새로운 막걸리시장이 열리고 있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그전에는 싸구려 술 이미지가 강했다면, 이제는 웰빙 고급주 이미지로 변모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 사례로 지평막걸리의 성공을 들 수 있다. 전통 주조법과 고급재료 사용을 지향하고 있는 지평주조의 '지평막걸리'는 일반 제품보다 판매가격이 300~400원 더 비싸지만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회사 연간 매출은 2014년 28억원에서 2018년 166억원으로 급증했으며, 올해는 250억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막걸리시장의 절대 1위 브랜드 장수막걸리를 생산 판매하는 서울탁주제조협회도 프리미엄시장을 겨냥해 지난해 10월 '인생막걸리'를 출시했다. 인생막걸리는 5번의 담금 과정과 저온 발효 공법을 거쳐 풍부하고 다양한 맛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젊은층 공략을 위해 제품 디자인과 TV광고는 감각적으로 제작했다. 인생막걸리는 출시 4달만에 100만병 판매를 돌파했다.

국순당 '1000억 유산균 막걸리'는 소비자가격이 3200원으로, 전국적 유통제품 가운데 가장 가격이 비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시 7개월 만에 60만병 판매를 돌파했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5단 복합발효 공법을 적용해 자연스럽게 생성된 식물성 유산균이 막걸리 한 병(750ml)에 1000억 마리 이상이 들어 있는 국순당 최초의 유산균 강화 제품이다.

수출 역시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막걸리 수출액은 2011년 5274만달러에서 2017년 1225만달러로 대폭 감소했다가 2018년 1241만달러로 반등했다. 특히 올해 2월 누적 수출액 239만달러는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했다. 일본의 막걸리 인기가 식으면서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가 최근 한류 영향으로 동남아를 중심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막걸리업계 한 관계자는 "5년전까지만 해도 막걸리는 한병에 1000원도 안되는 가격에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며 "하지만 홈술혼술 트랜드로 더 이상 저가 마케팅은 통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최근에는 고급재료에 전통 제조법으로 만들어 더 비싼 프리미엄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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