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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포비아' S/W 업그레이드에도 '늑장대응' 의혹 커져

  • 송고 2019.03.18 15:46 | 수정 2019.03.18 18:05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보잉, MCAS 업그레이드 완료…지난해 S/W 대응 지연

제작사·미 FAA '늑장대응' 논란

지난 10일 발생한 에티오피아항공 맥스 8 기종 추락사고 잔해물. ⓒ연합뉴스

지난 10일 발생한 에티오피아항공 맥스 8 기종 추락사고 잔해물. ⓒ연합뉴스

전 세계를 '보잉포비아'로 몰아넣은 '737 맥스 8' 사고에 대해 제작사 보잉측의 늑장대응 의혹이 커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잉사는 17일(현지시간) '737 맥스(MAX) 8'(이하 맥스8) 기종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준비중이다.

업그레이드되는 소프트웨어는 추락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조종특성 향상시스템'(MCAS·Maneuvering Characteristics Augmentation System)'으로, 난기류 상황에서 항공기의 급하강을 막아주는 일종의 운항정지 방지 시스템이다.

보잉 데니스 뮐렌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MCAS 연계 소프트웨어 개선과 조종사 훈련 개정작업을 마무리 짓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에티오피아항공의 추락사고 이후 전세계는 맥스 8 기종에 대한 안정성 우려가 거세게 일고 있다. 사고 직후 중국, 호주 등에 이어 EU(유럽연합)가 맥스8에 대한 운항 중단 및 영공 통과 금지를 조치하고 지난 14일 미국과 캐나다가 맥스 기종 운항 정지 대열에 합류하면서 사실상 해당 기종은 전 세계에서 운항이 금지된 상태다.

국내에서도 티웨이항공, 대한항공, 티웨이항공, 제주항공이 사고 조사 결과와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 맥스 8을 운항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고. 우리 국토부 역시 해당 기종에 대한 운항중단 명령과 국내 영공통과에 대한 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보잉 측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예고한 뒤 불과 이틀만에 막바지 작업에 이르렀다는 입장을 내자 단기간에 준비할 수 있었던 조치를 미뤘기 때문에 추가적인 참사를 만들었다는 비판이 더해지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일어난 라이온에어 추락사고 당시 이미 사고 원인으로 MCAS의 문제가 제기돼 왔다. 보잉은 라이온에어 사고 후 지난해 연말까지 해당 소프트웨어의 갱신을 약속했으나 지켜지지 않았다.

특히 이날 에티오피아 정부가 앞서 지난해 10월 발생한 라이언에어 맥스8 기종의 추락사고와 이번 에티오피아항공 사고의 '유사성'을 강하게 주장하면서 보잉에 대한 '늑장대응' 논란을 더욱 커지고 있다.

다그마윗 모게스 교통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고기) 블랙박스 데이터는 지난 10일 발생한 에티오피아 항공기 추락사고와 지난해 10월 라이온 에어 항공기 사고 간에 명백한 유사성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교통부는 연방항공청(FAA)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FAA는 신형 맥스 8 기종을 승인하는 과정에서 부주의가 있었는지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

미국 조종사들이 순간적인 기체 급강하 등 사고와 유사한 경험 사례를 연방 기관에 보고한 내용도 추가적으로 확인되면서 미 당국에 대한 대응에도 문제점이 다수 지적되고 있다.

이번 사태로 보잉 주가는 15일까지 10.31% 하락했으나 업그레이드 계획 발표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에는 더욱 철저하고 완전한 조사가 필요한만큼 보다 충분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보잉과 미 당국의 부적절한 대응에 대한 조사도 본격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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