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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째깍째깍' 대한항공 주총…우호세력 확보전 치열

  • 송고 2019.03.19 14:47 | 수정 2019.03.19 14:47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27일 대한항공 주총서 조양호 회장 재선임 안건 '표대결'

조 회장 vs 반대파, 우호지분 확보 이어져…소액주주 '관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연합뉴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연합뉴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이사직 연임이 걸린 대한항공의 주주총회가 한 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우호세력을 확보하기 위한 찬반 행보가 치열해지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27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주총에서는 조양호 회장에 대한 재선임과 박남규 신임 사외이사 선임 등이 안건으로 올라 의결될 예정이다.

조양호 회장의 이사 선임안을 두고 대한항공 이사회측은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JV) 조기 정착,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의 성공적 서울 개최 등 주요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등의 이유로 "항공전문가인 조 회장의 리더십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조 회장의 연임을 위해서는 주총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한진칼을 비롯 조양호 회장 등 특수관계인 주식이 약 33% 가량을 차지하는 가운데 국민연금과 소액주주들과 기관투자자들의 표심이 연임 여부를 결정할 키(Key)로 예상되고 있다.

먼저 2대 주주로서 캐스팅 보트의 역할을 하게 될 국민연금은 올 주총에 앞서 조 회장 연임에 대한 찬반 입장을 사전 공개할 방침이다. 국민연금은 지난 2016년 대한항공 주총에 이어 한진그룹 주총에서 꾸준히 조 회장의 이사 선임건에 반대표를 던지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기금운용위원회에서 대한항공에 대한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는 하지 않기로 했지만 "비경영 참여적인 주주권 행사는 좀 더 최대한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낸 바 있으며 올해부터는 의결권을 사전 공개하는 만큼 기관투자자 및 소액주주들의 표심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아직 조 회장 연임에 대한 찬반 의사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갑질 논란을 비롯해 수백억원대 횡령 혐의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조 회장 일가에 대한 국민적인 여론이 부정적인 상황에서 국민연금의 반대표 행사를 배제할 수 없지만 기업에 대한 과도한 경영간섭과 정치적 개입에 대한 우려도 큰 탓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 일부 임직원들과 시민단체들은 연임안 반대를 위한 표를 결집하고 있다. 소액주주들과 기관투자자들의 위임을 받아 주총에서 반대표를 행사할 계획이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는 조 회장 재선임 안건에 반대 권고를 냈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 시민단체들은 대한항공으로부터 주주명보를 제공받아 소액주주에 위결권 위임을 요청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소액주주 지분율이 56%가 넘는만큼 국민연금에 이어 소액주주의 역할이 관건 중에 관건이다.

대한항공측도 한표라도 더 많이 얻기 위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주총 일정이 공시된 이후 곧바로 의결 정족수 확보를 위한 의결권 대리행사를 요청하고 나섰다. 올해는 '의결권 있는 주식을 소유한 전 주주'를 대상으로 의결권 위임을 권유했다.

또 직원들에 위임장을 요청하는 메일을 보내는 등 사내에서 위임 권유도 이어지며 논란이 됐다. 대한항공 소속 여러 노동조합이 포함된 '대한항공 정상화를 위한 주주권 행사 시민행동'은 이날 이를 강요 행위로 규정, 조양호 회장과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주총은 일주일여 앞두고 회사측과 시민사회단체 등 조 회장 연임 반대파 간 표대결이 과열되고 있어 아직은 결과를 속단하기 어렵지만 회사측에 어려운 싸움이 될 것으로 재계는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대한항공 주총은 국민연금의 기업 경영에의 참여와 최근 기관투자자와 소액주주들의 사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가 맞물려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며 "기업의 투명한 경영과 발전을 위해 주주들의 합리적인 주권 행사는 필요하지만 자칫 기업활동이 위축될 수 있는 점은 경계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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