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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계 "바이오사업 쉽지 않네"

  • 송고 2019.03.20 14:54 | 수정 2019.03.20 14:54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LG화학·SK케미칼 등 바이오사업 성적 기대치 하회

"초기 투자비 이익에 영향…중장기 관점 투자 필요"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연구원들이 바이오분석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연구원들이 바이오분석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정유·석유화학업계가 고부가가치 사업인 바이오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성과로 이어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최근 화학사들은 바이오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지만, 바이오사업 특성상 빠른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 생명과학사업부문에서 49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대비 7.5% 감소한 것이다.

지난 2017년 1월 LG화학으로 편입된 생명과학사업부문은 지난해 53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4분기 생명과학사업부문 영업이익률은 8.6%로 집계됐다. 2017년 9.7%보다 1%p 이상 낮아졌으며, LG생명과학이었던 2016년 8.9%보다도 낮게 나타났다.

그린바이오 분야로 LG화학의 자회사로 편입한 팜한농도 2017년 3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이 154억원으로 전년 대비 56.6%나 축소됐다.

SK케미칼은 제약사업인 라이프사이언스 부문과 SK바이오사이언스로 분사된 백신사업 부문은 견조한 성적을 거뒀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쳤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SK케미칼의 라이프사이언스 부문의 연간 영업이익은 173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영업이익(3~4분기)은 152억원이었다. 특히 작년 4분기에는 라이프사이언스, 바이오사이언스 모두 영업이익이 직전분기 보다 크게 하락했다. 라이프사이언스 부분은 72억원에서 32억원으로, 바이오사이언스는 114억원에서 38억원으로 떨어진 것이다.

실적 하락 이유는 백신사업부 분할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반영 및 화이자와의 특허소송 패소로 관련 개발비 상각 113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다만,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상반기 세포배양백신 기술이전완료에 따른 마일스톤 수취를 기대하고 있다.

정유사인 GS칼텍스도 바이오 사업 진출을 목표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상업화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전망이다.

GS칼텍스는 국내 발생 폐목재 및 해외 바이오매스를 활용해 바이오부탄올을 개발했다. 차량용 연료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잉크, 본드, 페인트 등에 사용되는 점착제, 식품, 비누, 화장품 등에 쓰이는 착향료 원료로도 사용할 수 있다.

GS칼텍스는 기술연구소에서 10년 동안 연구를 거쳐 개발됐지만 상업화 여부는 아직 미지수이다. 여수 공장 우순도 지역에 바이오부탄올 데모플랜트를 건설해 지난해부터 가동하고 있지만, 공장 가동을 통해 경제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상업공장 건설에 쉽사리 투자하기 어렵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관련 사업은 초기 단계에서 막대한 연구개발 비용이 투입되고 연구개발 기간도 장담할 수 없는 데다 실험 도중에 개발을 중단하는 경우도 많아 현재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도 "바이오 시장은 앞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당장의 이익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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