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 블룸버그 그라우어 회장과 면담

송고 2019.03.20 17:40 | 수정 2019.03.20 17:40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피터 그라우어 회장 "효과적인 금융시장 동향 파악 위해 서비스 강화"

3월 20일(수) 오후 국민연금공단 김성주 이사장(왼쪽)과 블룸버그 피터 그라우어 회장(오른쪽)이 서울 중구에 위치한 공단 국제협력센터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공단은 김성주 이사장이 20일 오후 공단 국제협력센터에서 블룸버그 피터 그라우어 회장(Mr. Peter Grauer)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글로벌 선도 기관 간에 상호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블룸버그 측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 피터 회장의 방한은 지난 2012년 이후 7년 만이다.

면담에서 피터 그라우어 회장은 "세계경제 성장률이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여건 속에서 글로벌 금융 투자기관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글로벌 주요 Buyside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와 금융기관들의 핀테크 사례, 전세계 Asset Owner 기관들의 해외투자 비중 증가 추세 등을 소개했다.

그라우어 회장은 "해외투자를 확대해 나가는 국민연금이 전 세계 경제·금융시장 동향을 보다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밀착형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주 이사장은 장기적 운용성과 제고를 해 주식·채권과 같은 전통적인 상품은 물론 부동산·인프라 등과 같은 대체투자 부문에 걸쳐 세계 각지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연금기금 1000조원 시대를 대비한 해외투자 기회를 늘리기 위해 각종 투자대상 정보를 제공 받고 분석을 강화해 투자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핀테크 선도기업인 블룸버그와의 협력적 관계 증진을 통해 국민연금이 글로벌 투자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의 자산 운용규모는 2018년도말 기준 638조8000억원에 이른다. 이 중 해외투자 규모는 191조9000억원으로 투자 자산의 30.1%를 차지하고 있다.

기금은 향후 5년 내 1000조원을 돌파하고 해외투자 규모는 기금 자산의 40%를 넘어서면서 현재의 두 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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