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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조원 시장 잡아라"…모빌리티 서비스 경쟁 가속

  • 송고 2019.03.21 06:00 | 수정 2019.03.21 08:51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카카오, 택시업계 손 잡고 승차거부 없는 택시 출시

T맵택시, '안심귀가 라이브 서비스' 등으로 차별화

1위 카카오도 수익 미미…"모빌리티 플랫폼 확대는 기회"

오광원 타고솔루션즈 대표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20일 서울 성수동 피어59에서 열린 '웨이고 블루 with 카카오 T' 간담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타고솔루션즈

오광원 타고솔루션즈 대표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20일 서울 성수동 피어59에서 열린 '웨이고 블루 with 카카오 T' 간담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타고솔루션즈


연간 8조원에 이르는 국내 택시 모빌리티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서비스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업계 1위 카카오택시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는 타고솔루션즈와 함께 승차거부 없는 택시, 여성전용 택시 등 예전에 없던 모빌리티 서비스를 들고 나왔다. T맵택시를 운영하는 SK텔레콤은 후발주자로서 카카오택시에 없는 이용자 편의 기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택시 모빌리티 시장은 연간 8조원 규모에 달한다. 월간 카카오택시 이용자수는 약 800만명에 이른다. T맵택시는 140만~150만명 정도다. 여기에 타다 등 카풀 서비스와 대리기사를 부를 수 있는 '카카오대리' 이용자수까지 합하면 월간 전체 모빌리티 이용자수는 약 1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2015년 3월 카카오택시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국내 모빌리티 시장은 점차 성장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4분기 카카오택시의 월별 일평균 호출수는 10월 150만건→11월 156만건→12월 165만건으로 매달 늘었다.

◆승차거부 없는 택시, 안심귀가 라이브 서비스…차별화 경쟁 '후끈'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일 택시운송가맹사업자 타고솔루션즈와 함께 승차거부 없는 택시 서비스 '웨이고 블루'를 출시하고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웨이고 블루는 카카오 T 애플리케이션 내 택시 서비스에서 택시를 호출하면 목적지가 표시되지 않는 자동 배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승객이 호출하면 주변에 빈 차량이 있을 시 무조건 배차되는 구조다.

타고솔루션즈는 이날 여성전용 예약 택시인 '웨이고 레이디'도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여성 운전기사가 운행하며 여성 승객들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타고솔루션즈 웹사이트에서 예약을 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카카오 T 앱에서 이용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현재 20명의 기사를 확보했고 40명의 기사들을 교육 중이다.

나아가 타고솔루션즈는 △ 반려동물 동반 이동 서비스(웨이고펫) △ 심부름·화물 운송 서비스(웨이고딜리버리) △ 공항 등 특정 목적지 이동 서비스(웨이고DRT)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웨이고 블루, 웨이고 레이디와 이러한 서비스 등을 다 포함해 연내 2만대 차량을 서비스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이 운영하는 T맵택시는 카카오택시보다 한 달 늦은 2015년 4월에 출시됐지만 사용자수는 한참 못 미친다. 지난해 6월 리뉴얼을 통해 카카오택시에 없는 기능을 서비스하며 사용자수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안심귀가 라이브' 기능으로 사용자가 택시에 탑승했을 때의 위치, 현재위치, 도착 예정시간 등을 가족에게 보낼 수 있다. 또한 택시 호출 시 목적지까지의 소요시간·예상금액 알림 기능과 사용자 호출 장소가 차량 진행방향과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위치 착위 기능 고도화를 서비스한다.

◆"당장 돈 못 벌지만"…모빌리티 플랫폼 성장 가능성 자신

모빌리티 업계는 아직 눈에 띄는 수익을 확보하지 못 하고 있다. 카카오택시는 수수료 수익이 없다. 다만 사용자가 1000원을 내면 배차를 빨리 받을 수 있는 '스마트호출' 기능에서 일부 수익이 발생한다. 1000원 중 절반은 택시기사에게 지급되고 나머지 절반에서 보험료와 운영비 등을 제한 부분이 카카오의 수익으로 잡힌다.

또한 웨이고 블루 출시로 카카오택시의 수익 기반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웨이고 블루는 기본 이용료(콜비)로 3000원을 받고 이 요금은 실시간 수요·공급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된다. 기본 이용료의 50%는 택시기사에게 지급된다. 나머지 절반은 카카오와 타고솔루션즈가 논의해 수익을 배분할 계획이다.

T맵택시는 택시기사와 사용자 모두에게 수수료를 한 푼도 받지 않고 다른 수익기반도 없어 수익이 전무한 상황이다. 그러나 T맵택시는 당분간 현행 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T맵택시 운영주체인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수익구조를 변경할 생각은 없다"며 "무엇보다 변화하는 환경에서 사용자에게 편리한 서비스 방안을 계속 구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SK텔레콤이 서비스하고 있는 5G(5세대이동통신)와 모빌리티는 연관성이 크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집중해서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당장 눈앞의 수익보다 모빌리티 시장 성장을 통한 다양한 장기적 사업 기회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사업의 기본은 크기를 키우는 것이다. 플랫폼이 커지면, 즉 사용자수가 확대되면 다양한 수익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며 "모빌리티 플랫폼도 성장하면 타 서비스와의 연결, 광고 등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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